▲ 파주 유일하게 국제규격을 갖춘 운정스포츠센터의 50m레인
파주시수영연맹(회장 김흥중)과 수영동호인들이 수영대회 국제규격인 50m 레인 설치를 주장하는 1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한다.
앞서 파주시는 금촌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축설계공모(안)이 지난 7월 18일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처 최종 선정돼 연말이면 실시설계가 나올 전망으로 공사비는 14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25미터 레인이 조성, 이에따른 수영 관계들의 반발이다.
건립 예정지는 금릉동 파주 스타디움 주차장부지(파주시 중앙로 160)인 158,101㎡에 연면적 5,527㎡, 지하2층, 지상2층 규모이며 주요시설은 수영장 25m 10레인, 탁구장, 핸드볼, 농구, 배구, 배드민턴, 가상스포츠 체험실 및 필라테스, 스피닝, 헬스, GX, 요가 등 주민공감형 체육시설 등 운동경기와 각종 공연, 강의, 다양한 행사 진행이 가능한 다목적체육관으로 구성돼 있다.
수영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파주스타디움 주차장 부지에 지어지는 체육관은 파주시를 대표하는 상징성 있는 규모, 즉 국제규격에 맞는 시설규모로 건립해 경쟁력을 갖춘 체육시설을 사용하는 우리 파주시민을 위하는 사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어 “유일하게 수영장 레인 길이만 국제규격 50m에 미치지 못하는 25m로 각종 수영대회나 파주시 수영 동호인들의 사용에 충족을 시키지 못하는 시설”이라며 “이미 건립된 시설은 어쩔 수 없지만 새로 지어지는 수영장시설은 후세를 위해서라도 국제화 규격인 50m레인으로 건립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수영동호인과 함께 뜻을 같이하고 있는 안명규 시의원은 “파주시의 랜드마크가 있는 파주스타디움에 25m레인은 맞지 않는다. 문산, 파주 등 다수의 25m레인이 수영장이 있거나 곧 개장을 하게 된다. 중투위를 자꾸 거론하는데 파주시의 자체 예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의 사업은 충분히 변경될 수 있으며 진정 파주시민이 원하는 쪽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업비 200억이 넘으면 중앙투자심사위원회(중투위)의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심사는 지난 8월 24일 끝난 상태로 내년에 중투위에 간다하더라도 추가로 사업비를 받기는 어려워 보이며 사업이 지연될수록 시민들이 받는 수혜는 늦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경기도 심사도 끝나고 국비까지 지원된 만큼 지금 시점에서 사업 자체를 원점으로 돌린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가 도출될 수 있다는 측면도 있고 입안 단계부터 이의를 제기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시민들도 있다. 그러나 수영 동호인들은 수영장 건립이 늦어지더라도 장기적으로 볼 때 국제규격의 50m레인은 꼭 필요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