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공영주기장 부지/ 사진 파주시 제공
파주지역 건기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건설기계 (임시)공영주기장이 조성된다.
5월 26일 파주시와 건기인 전국건설기계개별사업자연맹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제217회 임시회 2차 추경에서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건설기계 불법주기에 따른 시민의 생활 불편 및 영세 건설기계사업자의 주기난 해소 등을 위한 (임시)공영주기장이 조성된다.
위치는 월롱면 영태리 645, 563-5번지 일원에 미반환공여지를 활용, 토지소유자인 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100여대 규모의 건설기계 주기장이 오는 6~7월경 조성될 전망이다.
건설기계 주기장의 필요성은 일반주택가 주변에 불법으로 주기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이로 인해 교통 혼잡이나 교통사고 우려, 소음발생 및 환경오염, 우범지역으로 낙인찍혀 고질적인 주민피해가 끊이지 않았다.
경기도 내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파주에서 조성되는 건설기계 주기장은 김재일 전국건설기계개별사업자연맹 파주시 지회장이 2015년부터 유료화도 좋으니 주기장 건설을 외쳐왔고 2016년도 한길룡 전 경기도의원이 발의해 ‘건설기계관리법’ 제33조의2 조항의 신설에 따라 제정 발의, 경기도 조례가 통과됐다.
파주시는 이를 근거로 지난해 3월 한양수 시의원이 파주시의회 제209회 임시회에서 ‘파주시 건설기계 공영주기장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하면서 법적 근거를 만들었다.
이러한 가운데 김 회장은 수차례에 걸친 시 관계자의 면담에서 마침내 건기인들의 고충에 귀기울여 준 최종환 파주시장이 월롱면 영태리 미군부대 공여지에 주기장 설치를 약속하며 결실을 맺게 됐다.
김재일 지회장은 “(주기장 설치에)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드디어 건기인의 오랜 숙원 사업인 건설기계 주기장 조성이란 결실을 맺게 돼 우리의 생계수단인 장비(굴삭기 등)를 안전하게 주차할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고 주기장 설치를 반겼다.
최종환 시장은 “건설기계를 주차할 수 있는 마땅한 공간이 없어 도심지역에 불가피한 주차로 소음·환경공해 및 안전위협 등 시민들에게 피해를 줬으나 이제는 (주기장 조성이)시민의 안전과 더불어 쾌적한 운수환경이 조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기계 주기장은 차단기 등을 설치해 유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