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회 모 시의원의 관권선거 의혹 논란이 뒤늦게 제기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3일 제보자 이**씨(54)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투표) 하루 전인 4월 14일 ‘파주시 재난 긴급 안정자금 지급’ 관련, C00 시의원은 법인택시 기사들의 입장을 고려해 5월에 있을 파주시 제2차 추경을 통한 긴급 안정자금 지원에 대해 ‘확정된 듯’ 한 내용이 택시업계에 돌면서 선심성 짙은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본보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선거 전날(15일)인 4월 14일 ‘제목 : 안녕하십니까! 파주시 재난 긴급 안정자금 지급에 대한 세부사항이 일부 확정된 듯 합니다. △대상 : 파주시 택시종사자중 파주시 거주자, △지급시기 : 5월 15일 - 5월 25일경 △지급방법 : 현금 또는 파주페이 △금액 : 30만 -50만 원 이상입니다. 위원장 B00 배상’ 이라는 이름으로 (문자)밴드를 통해 다수 택시종사자들에게 유포됐다.
B00 위원장은 확인 결과 모 정당 국회의원 선거 캠프에서 노동위원장직에 있었고 A법인택시회사 기업노조위원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선거기간중 선거운동원으로 등록돼 있는 C00의원은 택시업 관련, 택시종사자들과 간담회도 진행한 사실이 있었다.
이같은 사실은 민중당 안소희 파주시의원이 시의원들만 공유하는 단톡방(카톡)에 올리면서 문제가 불거졌고 대다수 택시종사자들은 문자 내용을 공유했다.
안 의원은 ‘(위 내용)이런 문자가 택시계에 전달되고 있는데요. 어떤 논의를 통해서 이런 안이 발표됐는지 파주시 확인 부탁드립니다. 선거 끝나고 답해 주시려나 했는데 이런 안이 지급 방법까지 적시돼서 투표전날 택시업체에 공유되는 건 좀 문제 있지 않을까요? 저도 택시 긴급지원 찬성합니다. 하지만 관권선거 논란이 일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라며 진위 확인을 위해 파주시에 질의를 했던 내용이다.
또한 B00위원장이 밴드에 유포한 내용에는 ‘파주시 또한 향후 택시업계 어려움을 고려해서 1인당 50만 원을 지급하기로 파주시의원 (C00)의원님께서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파주시 택시업계의 큰 사랑을 주시는 C00 의원님께 감사하는 마음 전합니다.’라고 적시했다.
B00 위원장이 이러한 사실을 유포한 경위는 ‘C00 시의원 동의하에 공지해도 된다’고 해서 올린 내용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두고 D시의원은 “위와 같은 내용대로라면 파주시도 결정한 바 없고 시의회에서도 논의된 적 없는 내용으로, 투표 하루전 유포됐다는 것은 관건선거로 비춰져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시민 이씨는 “설사 언급된 C00 의원이 생계가 어려운 택시종사들을 위해 5월 추경안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건 (택시종사자)그들을 위해 반가운 일이나 투표 전날 선거에 영향이 미칠 수 있는 내용의 문자 유포는 부적절하다”면서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파주시 재난 긴급 안정자금 지급’ 소상인공 자금 지원과 관련, 개인택시 사업자 또한 제외 된 것으로 알려져 개인택시 사업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