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식자재 마트에서 지역 농산물 구매를 위해 판매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육군 1군단(군단장 황대일 중장)은 지역경제살리기 일환으로 5월까지 장병 급식비를 증액 및 추가 배정해 지역농산물 소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는 최근 개학이 연이어 연기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기간이 연장되는 등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에 따른 지역 농가 및 상가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기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5월까지 총 40여억 원의 예산이 집중 사용된다.
지역 농산물 확대 구매는 장병 급식의 총 5개 분야에 걸쳐 적용되는 것으로 ▲군에 보급되지 않는 참나물, 취나물 등 지역생산 농산물 14개 품목에 대한 구매를 증대한다.
지역 내 생산품목(감자, 시금치, 버섯,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주재료로 하는 메뉴를 주 1회 이상 반영해 소비하는 「로컬 푸드데이」도 운영한다.
군에서 표준식단으로 제공되는 메뉴에는 장병들이 선호하는 식재료(골뱅이에 소면, 된장찌개에 차돌박이 등)를 추가, 급식 하도록 「자율운영 부식비」를 월 4억3000만 원 증액했다.
과일,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 후식으로 제공되는 품목을 구매할 수 있는 「자율운영 후식비」를 월 1억5000만 원 추가 배정했고, 월 2회 제공하던 증식용 떡은 월 4회로 확대 구매키로 했다.
이에 따라 1군단은 표준식단에 반영되는 부대 부식비를 10% 증액 편성 11억7000만 원을 추가 집행할 예정이며, 지역경제살리기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민군 상생 노력에 선봉 역할을 하고 있다.
군단은 장병 급식에 이러한 사항들을 반영해 적용하게 되면 5월까지 장병 급식비 약 40억여 원이 집행된다.
특히, 이 모든 예산을 고양·파주 등 주둔지역 내(부대 인근)에서 모두 소비하도록 해 어려움에 처해있는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대에서는 이를 위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주요 품목과 유통시기 등을 고려, 신규 식단을 개발해 반영하고 외부 식재료 급식이 증대됨에 따라 식중독 예방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군단 보급과장 양기용 중령은 “이번 조치로 장병들의 급식 만족도가 높아지고,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기여할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군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지역민들도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1군단은 장병 사기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 일환으로 4월 한 달간 13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피자·치킨·자장면 등을 배달시켜 먹는 장병 영외 급식을 확대 시행 중이며, 이외에도 선별 진료소 인력지원 및 방역지원 등을 통해 코로나19 총력대응을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