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지역 등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각종 행사 등이 코로나19 확산 및 추가 유입 등으로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24일부터 휴장했던 적성·문산 등의 지역 오일장이 지난 11일부터 재개 된 것에 대해 서로의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적성·문산 등 전통시장 관계자와 일부 주민들은 문산·금촌 오일장 재개를 두고 최근 파주에서 확진자 1명, 15일에는 인근지역인 고양시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에 코로나19 방역 기간 중 많은 인파가 모이는 오일장 운영을 재개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오일장 개장을 반대하는 전통시장이나 상인회 측 관계자들은 오일장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상인은 타 지역 연고의 상인들로 확산 일로에 있는 코로나19의 외부 유출 또는 유입이 우려된다면서 “현 상황에서 지역 오일장 운영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코로나19로 문제가 생길 경우 떠나면 그만이지만 전통시장 상인 등 남아 있는 지역주민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상황인데 이런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도 깊게 생각해 봐야 한다”며 부정적인 의견들을 쏟아냈다.
이와 반대로 오일장 상인들은 “오일장으로 인한 문제 발생 시 오일장이 원인 제공이 됐다는 판단도 어렵겠지만 폐쇄 된 공간에서 영업을 하는 대형마트, 대중교통 등도 이용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오일장 단골고객도 있어 상도행위 등 욕구충족의 문제도 있다”고 오일장 재개를 환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오일장 개장은)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종합해서 결정한 내용”이라며 “그들도 동참 인식에 따라 방역, 개인위생에 대해 철저히 하기로 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고 영업행위 시 경고 및 퇴장조치와 더불어 확진자 발생시에는 오일장을 폐쇄하겠다는 다짐까지 받았다”고 말해 큰 문제가 없음을 시사했다.
한편 오일장은 문산(1·6일), 적성(5·10일), 광탄(5·10일), 금촌(1·6) 봉일천(2·7일)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