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순덕소장은 10일 오후 취재기자가 인터뷰하는 10여분 동안 2,3차례의 전화가 오는 등 분주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정기부시장, "격무에도 불구, 잘 견뎌주는 파견공무원에 감사"
1,400여 신천지 신자들 검체, '음성' 판정으로 모두 증상없어
신종 ‘코로나(COVID)19’ 팬데믹(pandemic)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현직 공무원들이 콜센터에 투입, 전운마저 감돌고 있다.
10일 오후 파주시 후곡로 소재 파주시보건소장실에서 만난 김순덕 소장은 “파주시 관내에는 3명의 확진자가 발견된 이래 다행히 ‘양성’ 판정자는 단 한사람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특히, “9일 서울 구로구 K빌딩에 근무하는 콜센터 직원들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확진된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의 다른 시·군에 앞서 콜센터를 24시간 풀가동하며, 선제적 대응에 앞서는 시정을 펼쳐 나름의 실효를 거두고 있다”고 상기했다.
김 소장은 특히,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이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으로 번져나는 가운데 경기도로부터 넘겨받은 1,400여 명의 (파주시 거주)신천지 증상자를 대상으로 검체를 완료했다”고 주지했다.
그는 “관내 파주지역에서 검사한 신자들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된 바, 안정적인 분위기속에 현재까지는 아무런 이상이 없어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특히, 컨트롤타워의 최종환 파주시장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페이스북을 통해 현황을 파악,공유함으로써 신속하게 행정관리하는 점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김순덕 소장은 무엇보다 “시장을 비롯한 보건소, 안전총괄과 등 파주시 재해대책본부가 편성된 데다 시청에서 파견직원 30여명이 콜센터에 투입돼 24시간 3교대로 근무중”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경기도에서 전달받은 신천지교회 신자를 비롯한 우려 증상자를 대상으로 전화를 걸어 확인할 때, 그들은 불성실한 통화 또는 무응답은 없었다”며 우려할 만한 과정은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모니터링이나 불가피하게 주말이나 휴일에 연락하면, 가족이 모르는 상황인데, 간혹 불쾌감을 감추지 못한 예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당초 대두되는 경기도내 신천지 신자들의 예배나 자가격리가 오는 11일부로 종결되지만, 아직 상부로부터의 특별 지침이 없는 만큼 무증상 신자라 해도 당분간 교회 등은 폐쇄 수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소장은 “지난 1월말부터 3월 현재까지 24시간 3교대로 근무하는 직원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했다”며 “한동안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증상자의 동선까지 낱낱이 공개되는 상황이기에 식당이나 편의점, 홈플러스 등지에서 확진자가 드러나면, 현장을 소독하는 초동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성자가 다녀간 곳은 폐쇄가 원칙이지만, 질본에서 역학조사를 뒤로 폐쇄결정이 내려졌더라도 경제상태가 워낙 어려워 다녀간 곳을 소독한 뒤 영업을 개시하도록 융통성을 발휘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소장은 “약국과 보건소에 파견나온 직원들이 솔직히 예민해져 있지만, 웃으면서 일하는 모습에 고맙고 죄송할 뿐”이라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실제로 파견 공무원들의 1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2진은 오후 4시부터 밤 12시까지, 3진은 심야부터 새벽까지 3교대로 투입 중이다.
이같은 실정에 경기도는 이날 오후 6시께 파견 공무원들에 대한 지속근무 등을 숙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순덕 소장은 이외,“굉장히 경미한데도 불구, 시민 대다수가 공포감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며 “잦은 오인신고 등으로 사실을 확인하는 해프닝 등 행정누수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관련, 파주시 김정기 부시장은 "열악한 상황과 격무에도 불구, 파견 공무원들이 잘 견디어 줘 고맙다"며 "청정지역 파주시 관내에서 특별한 확진자가 없는 것 또한 이들의 노고가 크다"고 덧붙였다.
파주언론사협회 권병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