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대교. 사진 연합뉴스 캡쳐
지난 24일 파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함에 따라 군(軍)에서도 감염 우려 방지와 확산 차단을 위해 민간인출입통제선(이하, 민통선) 출입 통제에 들어갔다.
특히, 이 지역은 육군 1사단의 관리 지역으로 다른 민북지역과 달리 민간인 출입인원이 가장 많은 9000여명이 출입을 하고 있어 군의 협조는 필수적으로 통일대교, 전진교를 통해 출입하고 있다.
25일 육군1사단과 파주시, 영농인 등에 따르면 이날 13시부터 민통선 이북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조치로 1사단에 등록 허가받은 영농인 9000여명에 대해 한시적으로 출입 통제하기로 했다.
이날 장단출장소로부터 출입 통제 문자를 받은 영농인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군에서는 영농인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필수 인원에 한해서만 출입을 허가하기로 했다. 단 출입 대상자는 파주시 공무원으로부터 발열체크 확인후 출입이 가능하다.
또한 군내면(장단출장소) 지역 통일촌, 해마루촌, 대성동마을 주민 등 700여명을 제외한 출입이 가능한 필수 인원은 생업과 관련된 사람들로 공무, 택시, 과수재배(접붙이기 시기), 비료 퇴비 납품 차량(농협) 등이 해당되지만 필히 군에 사전 출입허가를 받거나 장단출장소와 이장단협의회의 협조를 받으면 가능하다.
이러한데는 지난 24일 파주시와 장단출장소, 지역주민(이장단 포함), 군 관계자 간 협조회의를 통해 특히, 군에서 영농인들의 출입 불편과 인원을 최소화 시키는 쪽으로 선회,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당초 군은 전면통제(3월 8일)를 전제로 출입을 통제하려했으나 민·군 상생의 일환으로 1주일간 실시 후 코로나19 확산추이와 출입인 의견을 종합해 지속시행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파주시와 1사단은 지역민들과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지역주민 생업 보장이라는 두 과제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의를 진행할 것”을 약속하며 민과 군이 함께하기로 했다.
민통선 출입 영농인 A씨는 “군의 이러한 조치에 감사드리며 우리 영농인들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노력하고 출입하는데 있어 군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통선 출입문의는 1사단지휘통제실(031-940-6603), 장단출장소(031-940-8241)로 하면 된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