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단독보도 “9709번 노선 폐선 소식에 이용객 분통... 파주시는 속수무책” 관련 제하 기사 관련<2020년 1월 6일자>, 파주시가 9709번 서울시 시내버스 일방적 폐지 결정에 대응해 서울시에 취소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관계기관인 경기도, 고양시 등과 교통 대책 방안을 강구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최대 수혜자인 3000세대에 육박하는 팜스프링 아파트에서 입주민(1만여 명)의 교통불편이 예상된다며 이를 철회하기 위한 ‘9709 버스노선 폐선 반대 서명 운동’에 들어갔다.
또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 소속 김경일 의원 역시 파주시, 고양시 관계 공무원을 불러 파주상담소에서 9709 버스노선 폐선과 관련해 심도있는 논의에 들어갔다.
소식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파주시로 보낸 공문은 2월 15일까지 정상 운행에 들어간다는 내용과 구두상으로는 2월 말까지 운행한다는 약속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7일)이날 간담회에서 김경일 도의원과 파주시는 기존 9709번 운행계통과 동일한 경기도 버스준공영제 노선 신설을 강력히 주장했고, 경기도는 2월 15일 최종 폐선될 예정인 9709번 노선의 폐선에 대해 총선 이후로 연기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버스노선 폐선에 대한 관련 지자체 간의 사전 협의 시스템 마련과 관련 법령의 개정을 강하게 주장했다.
특히, 파주시 관계자는 “2월 말까지는 최선책이든 차선책이든 시민이 행복해 질 수 있는 교통 복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고양시와 상생교통 대책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앞서 서울시는 지난 1월 8일 맥금동에서 서울역을 운행하는 9709번 서울시 시내버스의 이용수요가 적고 대체할 노선이 있다는 이유로 2월 1일부터 폐지할 것을 통보했다.
이에 파주시는 1월 9일 경기도, 고양시와 폐지 관련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진행했고, 1월 14일에는 서울시를 방문해 대체 교통수단이 신설될 때까지 폐지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1월 15일 서울시는 ‘2월 15일부터 노선 운행을 완전히 폐지하겠다’고 통보해왔고, 파주시는 이날 경기도를 방문해 폐지시기 연장과 노선신설에 대한 파주시의 입장을 전달했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르면 버스노선의 사업 계획을 변경하려는 경우 관계 시·도지사와 미리 협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관계기관인 파주·고양시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노선을 폐지했고, 폐지된 노선버스 13대를 서울시 타 노선에 증차할 계획이다.
파주시는 1월 17일 관련법에서 정한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명백한 규정 위반으로 서울시에 노선폐지 결정을 취소해달라고 공문으로 요구했으며, 이행되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파주시는 서울시와 폐지시기 연장 협의가 무산될 경우 노선 신설 또는 대체노선 신설 때까지 전세버스 투입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9709번 버스의 1일 이용객은 3000여 명으로 그중에 파주시는 897명, 고양시는 777명의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며 “파주시뿐만 아니라 고양시 입장에서도 큰 교통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에 고양시, 경기도와 긴밀한 공조 체재를 통해 대응책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