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주시 ‘숲사랑협의회’ 차정만 회장이 ‘나도 나무처럼 살고 싶다’라는 ‘손 편지책’을 내고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12일 전 파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국장, 4급)을 역임한 차정만 저자 출판기념회가 열린 금촌농협 3층 회의실에는 송달용 전 파주시장을 비롯 박정 국회의원, 이성철 파주시의회 의장, 오창식 파주시의회 운영위원장, 박종찬 파주상공회의소 회장, 신한대 평생교육원 원우, 지인, 친구, 관계자 등 자체 추산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책은 1부 ‘파주의 미래 숲속에 답이 있다’, 2부는 ‘그래도 좋았어’와 3부에서는 ‘읍장의 행복 손편지’로 나눠 주민들과 직원들에게 보낸 내용과, 퇴직기념으로 작성한 ‘공직 40년 그래도 좋았어!’ 이후 공직 떠나 ‘숲 해설가’와 ‘산림전문 엔지니어링’ 회사를 운영하면서 느낀 생각과 소신을 담은 ‘파주의 미래는 숲속에 답이 있다’를 하나로 묶었다.
차정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자연의 숨결이 호흡하는 아름다운 파주! 이제는 더 큰 파주를 위해 쉼이 있는 녹색도시 파주를 설계하고 준비해 세계 기후변화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 100만 도시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들어 가야 함을 강조했다.
차정만 저자는 “첫 근무지부터 공직생활 30여년 이상 수집해 놓았던 명언이나 마음의 양식이 될 만한 글귀를 인용해 메모를 해둔 것과 지난 2016년 법원읍장 재직시절을 비롯 직원과 주민들에게 매주 썼던 70여 통의 ‘읍장의 행복 손편지’ 및 4급 승진 이후 지인들에게 보낸 내용이 담긴 글들을 모아 출판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저자 차정만은 “파주시청에서 농촌지도사와 임업직 공무원으로 40여년 근무하면서 보고 느꼈던 생각을 글로 엮었다”면서 “어렵고 힘든 농촌과 농업인, 그리고 숲을 가꾸고 지키느라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임업인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에 되기를 바란다”며 손 편지 책 출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차 저자는 더해 ‘파주의 미래는 숲속에 답이 있다’는 산림경영과 산지이용·개발 분야 컨설팅을 통해 산림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주와 임업인들에게 산과 숲의 공익적 가치를 인식시키고 산과 숲에서 일자리와 지역경제가 있고, 힐링이 있는 녹색공간을 만들기 위한 소신과 생각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저자가 아버지라 여기는 송달용 전 파주시장은 “차 저자는 늘 마음속에 나무와 숲이 돼 파주시민의 휴식처를 제공하는 영원한 봉사자가 되겠다는 집념을 가슴 깊이 간직하며 퇴직 후에도 ‘파주의 미래는 숲에서 찾아야 한다’라는 확고한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파주시 숲 사랑회를 조직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것은 진정한 파주인으로서 파주를 영원히 사랑하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말해 공직자로서, 임업인으로서 평소 나무와 숲의 철학이 담긴 작가의 심정이 엿보인다.
건국대학교 산림조경학과 교수이며 산림청장을 지낸 김재현 교수는 “저자는 누구보다도 지역사회와 지역의 산림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것을 40여 년 공직생활을 손편지로 담은 내용에서 느낄 수 있었다”라며 “이러한 고뇌를 후배들이 이어받아 파주 산림계획이 만들어지고 파주시민들의 삶이 최적화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차정만 저자는 1960년생으로 금촌초(40회), 문산중(25회), 문산제일고(축산과 32회)를 졸업했으며, 한국방송대 농학과, 국민대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 서울시립대 조경학 석사과정(3학기), 신한대학교 글로벌 최고경영자과정(28기)에 재학중이다.
또한 산림특급기술자, 공인중개사, 산림공학기술자, 산림기사, 생태복원기사 등 11개의 자격증을 취득, 소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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