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기자]= 김경일 파주시장의 씽크탱크로 떠오르고 있는 미래전략추진단(이하 추진단)의 정식 직제화가 임박해 지면서 추진단의 역할 및 기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추진단의 업무가 기존 부서와 중첩이 되면서 자칫 정책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래전략추진단(단장 이성호)은 앞으로 있을 파주시 조직개편에 핵심부서로 떠오르면서 향후 추진단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재정비돼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래전략추진단은 구성 당시 ‘50만을 준비하고, 100만을 그린다!’라는 슬로건 아래 김경일 시장이 파주시의 성장과 발전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TF팀으로 구성한 핵심부서이다.
구성안에 따르면 인구 50만 대도시 특례 인정에 맞춰 조직·인력·업무 등에 대한 선제적 구상과 효율적 운영을 준비하고, 100파주를 위한 도시개발 및 교통체계 개편, 문화·복지 등 주민편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 개발을 하는 조직이다.
입법예고를 마친 파주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제4조(미래전략추진단)에 따르면 △시정 미래전략 기획 및 전략사업 수립에 관한 사항 △도시성장 공간전략 및 발전계회 구상에 관한 사항 △교통체계 발전 전략에 관한 사항으로 사무분장을 적시했다.
미래전략추진단은 시장직속으로 사무관급 직위로 12월 열릴 파주시의회 정례회 의결을 통해 내년 1월 1일부터 정식 직제 편성 예정에 있으며, 단장은 개방형 공개모집을 통한다.
이런 가운데 추진단이 신설되는데 조직 구성은 3개 팀(미래전략팀, 성장도시팀, 교통TF) 10여명으로 구성했으며 세분화 된 다음과 같은 기능과 역할을 할 예정이다.
△‘미래전략팀’은 50만 대도시 특례에 따른 행정시스템 전반에 대한 기획, 민선8기 시장 공약 사항 점검 및 관리 등의 업무 △‘성장도시팀’은 100만 파주를 위한 도시개발 및 도시기반 인프라 계획, 개발사업 추진 관련 인허가 업무 점검 △‘교통TF팀’은 시내버스, 마을버스, DRT, 택시, 철도 등 교통인프라에 대한 노선 개편 등 효율적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시의 한 직원은 “추진단과 A부서가 공유사업을 두고 명확치 않은 부분이 있다. 부서와의 협력이 중요한데, 상호가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시장은 서로간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추진단의 인력은 전문성 부재인 상황에 직원 입장에서 핵심사업의 경우 직접 보고를 하고 마무리가 되면 성과도 뒤따를 수 있는데 추진단에서 알짜배기 사업만 챙겨 가면 ‘공을 가로채 가는 격’”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기존에 있는 부서와 중첩돼 있는 부분은 조정해야 하고 서로 협의를 통해 추진단에서 시장에게 직접 보고 하지 않더라도 해당부서의 의견을 존중하고 공동보고를 통한 추진단과 부서간 상생이 앞서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추진단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재정립 필요성이 제기됐다.
우선 행정조직 위상에 대한 부분으로 정식 직제 조직과 계선 조직과의 충돌은 어떻게 해소 시켜야 할 건지가 중요해 보인다.
행정전문가 B씨는 “추진단의 출범을 앞두고 기존 조직과의 관계를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하면서 “추진단이 정책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되 각 부서에 서포팅 역할을 하면된다. 시청사 이전이라든지 도시계획 등의 큰 그림은 추진단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주어져 추진단과 부서간 상생발전을 이뤄내야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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