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주시가 추진 중인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개방형 수장고의 파주분관 설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개방형 수장고는 경기북부 최초이자 유일한 국립박물관이다.
앞서 시는 탄현면 통일동산관광특구 내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개방형 수장고(이하 민박 파주수장고)를 전시관 등도 병행할 수 있는 파주 분관으로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분관 유치는 경복궁 복원정비계획에 따라 본관인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의 지방이전계획으로 생기는 수도권 주민의 민속문화에 대한 문화욕구의 부재를 해소하고 미래 남과 북의 민속문화 교류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파주시가 적극 추진 중인 사업이다.
통일동산관광특구 내에 운영 중인 개방형 수장고인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를 확장해 분관으로 승격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김 시장은 우원식 국회 예결위원장,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및 지역 국회의원을 만나 민속박물관 분관 유치 필요성을 피력하고 공감대를 얻어낸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파주시는 지난 5일 국립민속박물관 분관의 파주시 유치를 위해 국립민속박물관 측과 간담회를 개최, 가속화 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경일 시장과 김종대 국립민속박물관장을 포함, 양측 관계자 등 12명이 참석해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분관 설치 필요성과 공공 문화 향유 증진을 위한 비전 등을 논의했다.
김경일 시장은 간담회에서 “수도권 주민들의 민속문화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향후 남과 북의 민속문화 교류를 위한 허브로서 파주가 분관 건립의 최적지라고 확신한다”며 “분관 유치를 통해 문화도시 파주의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이고, 주변 문화관광 자원 연계로 수도권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개관 1주년을 맞은 민박 파주수장고는 개방형 수장고를 지향하며 통일관광특구 내 총 427억 원을 들여 대지면적 6만㎡(연면적 1만여㎡) 규모로 2018년 착공해 지난해 완공됐다.
경복궁 복원정비계획에 따라 본관인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이 2040년 이후 지방으로 이전이 예정돼 소장품관리 및 보존 등을 위해 본관 이전에 앞서 파주로 이전을 추진하면서 성사됐다.
수장고 15곳을 갖췄는데 맷돌, 항아리 등 민속유물 8만6,000여건(14만3,000여점)과 사진, 영상 등 민속아카이브 77만8,000여건(99만7,000여 점) 등을 소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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