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기자]= 2024년 4월 10일 예정인 제22대 총선에 앞서 선거구 개편(안)에 따른 지역구 분할 문제가 주민들의 반발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파주을 지역 야당 국회의원은 파주시 선거구 지역 분할에 있어 현재의 파주갑 선거구인 운정5동, 운정6동, 교하동을 파주을 지역구로 편입된다는 소문이 파다해 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11일 지역정가와 운정신도시 주민등에 따르면, 그동안 파주시 인구수 변동에 따라 파주갑 지역의 인구수는 상한선을 넘어 지역구 분할대상에 포함돼 선거구 조정이 필요한 지역이다.
파주시 지역은 운정신도시 3지구 등의 입주로 파주갑(운정, 교하, 탄현, 조리, 광탄) 지역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어난 반면 파주을(금촌, 문산, 월롱, 법원, 파평, 파주, 적성, 장단 등) 지역은 인구가 줄어 들고 있는 추세다.
과거 각종 선거 투표결과를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파주을 지역은 보수색이 좀 더 짙은 곳이고 파주갑 지역은 진보색이 강한 곳으로 분류되고 있다.
현재 여당과 야당측에서 주장하는 지역 분할은 야당은 경의선 축인 동서로, 여당은 공릉천 축으로 하는 남북으로 해 분할하자는 안이 우세하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조정에 있어 여·야의 입장과 셈법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정 의원이 주장하는 교하신도시(운정5, 6동, 교하동)와 탄현면 인구 8만1,826명을 편입하면 파주갑은 24만6,393명, 파주을은 26만1,055명이 되고, 한길룡 당협위원장(국민의힘, 파주을)이 주장하는 조리,광탄,탄현면의 5만7,523명을 편입하면 파주갑은 27만699명이고 파주을은 23만6,749명이 된다.
해당지역 주민 A씨는 “우리지역 의원이 오랜시간 지역구 발전을 위해 뛰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딱히 변한 게 없어 개혁도 필요해 보인다. 지역구가 바뀐다고 해서 파주시 정책이 바뀌는 건 아니다”고 말해 파주을로의 편입을 긍정적으로 보았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교하동 주민들을 천덕꾸러기로 만드는 것이냐”며 반대의 입장을 보였고 운정신도시 최대 카페 모임인 운정신도시연합회(이하 운정연) 측도 “운정신도시가 둘로 갈라질 수 있고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아 합리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 사실상 만장일치 반대의견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운정5.6동, 교하동을 북파주 지역으로 편입하는 문제에 있어 운정신도시 주민들의 반대의견도 대다수 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관련해 이승철 운정연 회장은 “운정연에서 파악한 내용은 현재로서는 여.야 의견이 다른 2024년 4월 10일 총선시 국회의원 정수, 중대선거구 도입 여부, 비례대표확대 여부 등의 문제가 먼저 정리돼야 하는 2023년 말이나 2024년 초 여.야 협의가 돼야 해야 문제가 있다”면 “현재로서는 백지상태로 그 누구도 이 문제에 대해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상황”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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