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최고의 행정을 추구하려고 부단히 노력한 공무원입니다"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주시청에서 34년간 공직생활을 마감하며 31일 명예퇴직을 앞두고 있는 평화기반조성국 이수호 국장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특별강연을 한다.
이수호 국장은 오는 12월 27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참석하는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책을 낸 “나는 퍼스트 펭귄이었다” ‘이수호의 공직마인드’에 대해 특별강연이 펼쳐진다.
책에서는 ‘인생 2막을 준비하면서…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고 합니다. 저는 고향을 지키면서 34년간 공직에 몸담았습니다. 항상 도전정신으로 파주 발전을 위해 ‘퍼스트 펭귄’처럼 최초 최고의 행정을 추구하려고 부단히 노력한 공무원입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 국장은 류화선 전 파주시장의 6년 재직시절을 옆에서 보좌하며 일을 배워 온 장본인이다. 류 전 시장의 마인드를 꼭 빼닮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의 성격대로 평생 변화와 도전의 모험을 한 덕분에 ‘탱크, 리틀 류화선’이란 별명을 얻었고 류 전 시장을 인생의 멘토로 삼고 있다.
저자는 “고민 끝에 어려운 결정을 했다. 공직을 마감하면서 지나온 삶을 글로 남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가는 곳마다. 하는 일마다 '운이 따랐다는 것’ 외에 달리 쓸 것도 없었다”라며 “그러나 제게 뻗진 행운 자체가 인복(人福)임을 깨닫고서야 용기를 낼 수 있었으며, 영화에서 주인공이 빛나는 것은 조연(助演)을 비롯한 스텝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빛나는 것”이라고 했다.
즉, 자신에게 도움을 준 사람들은 묵묵히 따라준 공직 선후배와 주민들, 지인들이 있었기 때문임을 고백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도 후회는 많았다. 저자는 “저에게 빛을 발하게 해준 분들께 일을 핑계 삼아 되래 마음의 상처를 드리지 않았나 돌이켜 생각해본다”며 업무 추진 당시 직원들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사실 저자는 정 많고 눈물 많은 소신함을 들키지 않으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다. 때로는 쓴소리와 험한 말로 강한 척했지만.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밤은 길고 후회도 깊었으며 겸손과 지혜가 매우 부족했음을 고백했다.
저자가 공직생활에서 경험한 성공과 기쁨은 바로 ‘도전’이라고 자신있게 내비쳤다. 공직세계에서도 도전은 곧 변화이면서 모험임을 강조한 것이다.
이수호 저자는 “이제 저는 인생 2막의 모험을 다시 시작하려 한다. 또한 주어진 삶의 여백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로 채우고자 하며, 이 글은 읽히는 그대로 저의 공직에서 경험담을 순서대로 썼다. 글 속에 부족함이 있다면 그게 바로 모자라는 저이고 넘치는 것이 있다면 그것 역시 잘난 체하는 제 모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저자 이수호는 1989년 5월 초임지인 법원읍을 시작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도시발전국장, 기획경제국장, 도시재생과장 등 주요 부서 업무를 보면서 파주시 발전을 일궈 논 뚜렷한 공이 있음을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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