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토), 파주읍 향양리 우계사당서 진행
고유제, 휘호대회, 전통예술 공연 등 문화행사 펼쳐
조선 중기의 대학자이신 우계 성혼(1535~1598) 선생을 기리는 제2회 우계문화제가 오는 6월 3일(토) 파주읍 향양리 우계사당에서 개최된다.
파주시가 주최하고 파주문화원과 우계문화재단이 공동주관하는 문화제는 문묘에 배향된 동국18현 중 한분이신 우계선생의 유덕을 추모하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기념식과 전통문화 공연, 문예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해 비바람으로 쓰러진 파산서원 고사목을 활용해 제작한 ‘우계서실(牛溪書室)’ 현판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300여년을 우계선생을 모신 파산서원을 지켜왔던 고사목이 수명을 다하고, 다시 선생의 이야기가 담긴 우계서실의 현판으로 새 생명을 얻게 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또, 해동명필첩에 작품이 전할 만큼 서예로도 이름이 높은 선생을 기리기 위해 지역의 서예인들이 참여하는 현장 휘호대회가 열리며, 청소년들의 내고장 파주의 역사와 인물에 대한 지식을 시험하는 ‘파주역사 겨루기 <우계시>’도 진행된다.
아울러 우계선생의 다양한 면모를 알게 해 줄 어록과 일화를 정리한 전시프로그램을 운영되며, 전통탁본, 가훈써주기, 다례 체험행사 등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
우관제 문화원장은 “우계 성혼 선생은 율곡 선생과의 교유를 통해 우리 전통 사상사에 큰 족적을 남긴 대학자로 문화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친숙한 이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계 선생에 대한 관심은 곧 조선 중기 성리학의 중심지였던 파주의 전통을 되살리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계문화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파주문화원 홈페이지(www.pajucc.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가문의 (031-941-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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