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주시와 임진강 내수면 어민들은 6일 문산읍 임진리 선착장에서 어린 물고기들이 다시 돌아와 그물에 가득하길 기원하며 건강한 어린 황복 27여만 마리와 대농갱이 15여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일 파주시장, 국회의원, 이성철 파주시의장, 어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1997년부터 어린 물고기 방류를 시작했으며, 올해는 2억2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황복을 비롯한 참게, 동자개 등 어종별 시기를 맞춰 58만여 마리의 어린 물고기를 방류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물고기의 산란과 번식 환경을 제공하는 인공산란장 조성사업과 임진강 및 선착장의 각종 폐어망·어구, 생활 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임진강 정화활동을 함께 실시하고 있다.
방류에 이어 오찬을 겸한 어업인 간담회가 이어졌다. 이날 김 시장은 파주시 내수면 어업 현황과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등 소통의 자리로 마련됐으며,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어민들과의 이동시장실’ 운영을 별도로 제안했다. 이날 장석진 파주시어촌계장은 파주시 농업인대상 수상자 선정에 어업 부분은 제외돼 있어 큰 소외감을 느낀다며 어업인도 농업인 대상 선정에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과거 파주시어촌계가 자체적으로 ‘참게 축제’를 진행해 왔으나 여러 어려움으로 중단된 상태로 특산물로 인정받고 있는 황복을 비롯 장어, 참게 등 임진강에서 어획된 파주 수산물을 널리 홍보하고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수 참게 축제가 부활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한 선단장은 임진강 환경정화 예산이 1500만 원에 불과, 구역은 넓은데 수거량이 많아 턱없이 부족한 비용으로 예산 증액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어업인들의 이같은 요청에 이에 김경일 시장은 관련 부서와 충분한 검토후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일 시장은 “앞으로도 수산생태계 복원을 위해 어린물고기 방류사업 등을 실시해 임진강의 민물고기를 파주의 대표 특산물로 육성하고 어민들의 소득을 높이는 데 온 힘과 정성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민분들도 적법한 어망·어구를 사용해 어장의 주인으로서 역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오늘 방류한 어린 물고기들이 다시 돌아와 그물에 가득 들어서 어민 여러분들께 기쁨을 줄 수 있기룰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