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를 모티브로 해 설치된 ‘상징조형물’은 공원 한가운데 설치됐다. ‘소라’는 지구상 생명체의 시작이라 한다.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2018년도에 조성한 해외입양인들에게 포근한 마음의 고향을 선사하고 있는 ‘엄마품 동산’에 올해도 어김없이 이들이 찾아왔다.
파주시는 해외입양인들을 위한 엄마품 동산 조성 이후 매년 60~70여명을 초청해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정전 70주년을 맞은 해로 이번 방문의 의미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지난 9일 시는 ‘파주 알리기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일환으로 2회에 걸쳐 해외입양인 초청 관광을 실시했다.
해외입양인 초청 관광은 파주시 관광지를 방문하고 문화 체험을 통해 한국의 정과 모국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한국혼혈입양지원 비영리단체인 ME&KOREA(미앤코리아)와 함께 2016년부터 매년 진행 중인 프로그램이다.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1차 초청 관광에서는 해외입양인 38명이 엄마품 동산과 도라전망대, 연풍리 마을, 연풍초등학교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6월 9일에 진행된 2차 초청 관광에서는 해외입양인 70명이 엄마품동산, 캠프그리브스,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 디엠제트(DMZ) 평화관광지를 방문했다.
특히 2차 여행은 해외입양인 모국 방문 10주년 기념 여행으로, 파주시립예술단의 공연과 입양인 손수건 묶어주기, 방문 기념손찍기 등 심금을 울리는 활동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미앤코리아 질페닝 이사는 답사를 통해 따뜻하게 맞이해준 파주시에 감사의 뜻을 전했고, 해외입양인들의 엄마품동산 방문 기념 활동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경일 시장은 “평화와 자유의 가치와 의미를 만끽할 수 있는 파주에서의 시간들이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이 되길 바라며, 파주와의 인연으로 다시 만나길 기약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엄마품 동산’은 한국전쟁과 분단이라는 대한민국의 굴곡진 현대사의 희생자인 해외입양인에게 모국의 향수를 느끼게 하고, 파주시가 그들의 고향이 되어주고자 조성사업한 사업으로 2018년 9월 14일 준공했다.
‘소라’를 모티브로 해 설치된 ‘상징조형물’은 공원 한가운데 설치됐다. ‘소라’는 지구상 생명체의 시작이라 한다.
조리읍 뇌조리 124-90 일원(2200㎡)의 반환 미군 공여지인 ‘캠프 하우즈’ 내 위치해 있으며, 평상시에는 지역주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작은 쉼터로써의 역할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