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242회 파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대성 파주시의원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파주시가 2024년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및 2025년도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개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파주시체육회 예산 삭감 기운이 돌며 체육계가 고심에 찬 모습이다.
파주시체육회에 따르면 인구가 비슷한 시흥시(약 34억 원), 김포시(약 47억 원), 의정부시(약 43억 원)와도 차이가 심해 51만 파주시민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큰 대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체육 예산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23년도 파주시체육회 예산은 경기도 31개 시군 체육회 평균 예산인 46억6000만 원에 훨씬 못 미치는 약 28억 원이다.
지난 13일 제242회 파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대성 파주시의원은 ‘시민 건강증진 및 경기도체전-생활대축전 개최 도시 위상과 성공적 개최를 위한 체육 예산 증액 필요성’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파주시 체육회는 37개 종목단체의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읍면동 체육회를 통해 시민의 건강증진과 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등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현재 체육회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시민들의 체육활동 증가 및 여가활동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체육회 예산 증액을 적극 검토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주시의 생활체육, 전문체육, 학교체육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결국 재원 확보가 관건이다. 체육은 건강증진이나 여가선용의 기능뿐만 아니라 시민의 삶의 의욕 및 자아성취감을 고취시키고 사회구성원 상호간의 친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게 한다. 즉 체육 예산은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사회 복지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점심시간 금촌 다목적체육관 수영장은 100여명의 어르신들이 수영강습을 받고 있었는데 웃음이 넘치고 행복해하는 모습에 건강함이 보였다.
김종훈 파주시체육회장은 “체육활동은 시민의 건강증진과 인간성 회복,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체육활동에 1만 원을 투자할 경우 3만5000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라며 “의료비 절감을 포함한 생활체육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체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파주시도 고심은 많다. 정부 정책에 따라 파주시 예산도 국비 세수 2000억이 감액되는 상황이라 일부 사업들이 축소되거나 일몰될 수 밖에 없는 실정에 예산 배정은 공평성이 있어야 입장이다.
민선2기 파주시체육회는 ‘스포츠 복지 실현, 더 큰 파주’라는 슬로건을 제시하고 있다. 파주시민 모두가 스포츠 복지를 누릴 수 있고, 그 과정에서 파주시체육회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파주시의 체육 예산 증액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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