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기자]= 차량 통행량이 많은 시간에 좁은 도로에서 발생한 트럭 전복사고 현장에서 원활한 교통통제로 2차 사고를 예방한 장병에 대한 미담이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육군 1포병여단 거포포병대대 소속 서성호 중사, 김경민 하사, 김승태 상병이다.
지난 7일 11시경, 장병 3명은 지역 일대 순찰 임무를 수행하며 파주시 광탄면 행정복지센터 앞을 지나던 중 덤프트럭이 가드레일 밖으로 전복된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당시 상황은 운전자도 구조하지 못한 사고 초기였으며, 2차선 도로이면서 통행량이 많은 지역이라 도로가 매우 혼란했다.
이미 인근 경찰서와 소방서에 사고신고가 돼 있는 것을 확인한 장병 3명은 인근 행정복지센터에 주차 후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는 아직 경찰이 도착하기 전이었고, 원활한 구조 작업과 차량 통행이 가능하도록 도로 양측에서 차량을 교차로 통행시키는 역할을 했다. 그 사이 사고자는 소방관에 의해 무사히 구출됐고, 이후 도착한 도로통제 경찰관에게 현장을 인계하고 순찰 임무를 지속했다.
이날 장병 3명의 교통사고 현장에서의 자발적인 교통통제 미담은 광탄파출소에서 보내온 공문을 통해 부대 내에 널리 알려졌다. 부대에서는 장병 3명에게 부대장 표창을 수여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사고 현장에서 원활한 교통통제를 한 거포포병대대 서성호 중사는 “부대에서 차량 운행 전 운행책임자 신고 시 2차 사고 예방에 대한 교육을 항상 받아왔기에, 2차 사고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현장으로 달려갔다”며 “군인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데에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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