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민축구단이 다시 뜨고 있는 아.나.바.다 운동에 참여해 환경도 지키고 필요한 곳에 물품도 전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11일 파주시민축구단(단장 김상국) 등에 따르면, 이은노 감독을 비롯 주장 허건, 부주장 곽래승 선수 등 코칭스탭에서 선수단을 대표해 파주시푸드뱅크에 유니폼 60여벌, 티셔츠 등 일상복 70여벌, 조끼류 등 새옷, 헌옷 등 총 150여벌의 의류용품을 기부했다.
전달된 의류(유니폼 등)와 각종 운동용품들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작업복 및 일상복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시민축구단 선수들이 근래 사용했던 것들을 모았고 구단에서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사용하지 않은 새로운 의류를 취합해 전달했다.
선수들은 자신들이 평소 사용하던 의류와 용품들을 선 뜻 내어 논 것에 대해 파주지역 내 기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노동자들이 운동선수들의 유니폼 등 편한 옷을 즐겨 찾는다는 이야기를 들어 흔쾌히 아.나.바.다 운동 참여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장 허건 선수는 “아직 시즌이 진행 중이라 사회공헌 활동을 생각지도 못했는데, 꼭 특별하지 않아도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고, 부주장 곽래승 선수는 “개인적으로 나눔과 봉사를 실행에 옮기려고 생각하던 차에 좋은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 운동의 참여 제안자인 이은노 감독은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파주시민들을 위한 나눔·봉사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민축구단은 지난해 파주시새마을회에서 매년 진행하는 김장김치 봉사에 선수들이 동참해 힘을 보탰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