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시장님! 조리읍민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최고의 운동코스인 공릉천 뚝방길에 공중화장실을 설치해 주시길 간절히 청원합니다.” 조리읍 3만여명 주민의 염원이 담긴 청원이다.
22일 조리읍 주민자치회(회장 김훈민) 김훈민 회장을 비롯 위원 등 6명이 파주시의회를 찾아 지역구 시의원인 박대성, 윤희정 의원에게 4,600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전달하고 조리읍 주민들 건강권을 호소했다.
국가하천인 공릉천은 양주시 송추, 장흥, 일영 등에서 발원해 고양시를 거쳐 파주 조리읍과 금촌동을 지나 서해로 빠져나가는 물줄기이다.
이와 함께 10만여명의 금촌동 주민과 3만여명의 조리읍 주민들의 소중한 휴식처로 자리잡은지 오래며 특히, 공릉천변으로 형성돼 있는 자전거 도로를 포함한 걷기와 달리기 코스로 산책하기도 좋은 곳이다.
조리읍에 해당되는 코스는 (능안초교) 능안교 하부에서부터 장곡리 마트까지 왕복 약 12km나 되지만 운동이나 산책중 화장실이 없어 생리현상을 해결하지 못해 공릉천변 뚝방길에 화장실 설치 청원에 이르게 됐다.
설치 장소는 4,000여명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한라아파트 앞과 봉일천 시가지를 연결하는 두곳이다. 더욱이 이 민원은 3년전부터 시작됐지만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어 불만이 터져 나왔다.
김춘민 주민자치위원은 “(파주시) 행정에서는 안된다는 논리만 내세우지 말고 주민들을 위한 것이라면 행정이 나서서 해결해줘야 한다”며 불만을 내비쳤다
박대성·윤희정 시의원은 “공릉천 봉일천 구간은 조리읍민들에게 맑은 공기를 제공해주는 소중한 곳으로 민원 사안에 대해 적극 검토,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파주시 관계자는 “해당 부처인 국토부와 환경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했지만 하천부지에는 홍수에 대비해 물에 떠내려갈 수 있는 화장실 같은 시설물 설치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하천부지를 제외한 접근성이 용이한 사유지의 토지주와 협의를 마치고 내년 예산에 반영시켜 시민들의 건강권을 해소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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