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기자]= 수요응답형(DRT) ‘농촌형 똑버스’ 사업확대에 따른 파주시와 파주택시업 간 1년여 진통 끝에 양측의 협의로 일단락되면서 파주 농촌지역도 본격적인 신개념 교통시대를 열어갈 전망이다.
똑버스(DRT)는 노선버스와 택시의 장점을 합친 신개념 교통수단으로 경기도에서는 DRT를 똑버스라고 부르고 있다.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로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기존 시내버스의 요금체계와 동일하게 기본요금 1450원 및 수도권통합환승할인이 적용되며, 호출앱을 통해 버스를 콜해서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이 가능하다.
호출앱에서 좌석 지정(예약)은 물론 결제까지 이루어져 일정한 노선,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최적의 노선을 만들어 승객이 호출하면 가는 버스로 이용자 만족도가 높다.
국토교통부에서 맡고 있는 도시형은 2021년 12월 운정신도시에서 파주시가 경기도에서 최초로 도입, 운행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기존 운정신도시와 교하동을 운행하는 10대와 10월 말 증차되는 5대가 추가로 운행을 개시한다.
특히, 국·도·시비 등 5년간 총 89억이 투입되는 이번에 신규로 도입되는 (공모에 선정된)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촌형 똑버스는 운정4동(자연부락 일부), 광탄면, 탄현면에 각 3대씩 총 9대의 똑버스가 11월 말~12월 초 추가로 운행될 예정으로, 파주시 농촌지역 대중교통 수요 공급 불균형 해소로 주민 교통편의 개선을 알렸다.
그러나 운정신도시 지역은 젊은층 이용자가 대부분이라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운정4동 지역과 탄현·광탄면 지역은 이용층이 어르신이 대부분인 농촌지역이라 스마트앱을 활용해 똑버스 이용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편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와 파주시에서는 운행·시행전 이러한 문제 발생을 해결하기 위해 해당 지역 거점 경로당을 방문해 ‘똑타’ 호출 앱 사용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며, 11월 개통을 앞두고 똑버스 운행 실시지역 주민들과 시승식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운영되고 있는 천원택시 호출방법과 동일한 ‘유선 콜’ 도입을 준비중에 있으며, 전화를 통한 똑버스 호출은 현재 안산에서 시범운영중에 있어 이를 토대로 2024년부터는 파주시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후보시절 농촌지역에도 똑버스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던 고준호 경기도의원은 “광탄⋅운정4동⋅탄현의 똑버스 운행으로 지역주민의 이동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고령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선콜 제공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용에 쾌적하고 편리하다고 어르신들께서 말씀해주신다. 특히 호출 앱에서 탑승 현황·운행경로 등의 확인이 가능해 학생을 둔 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면서 “똑똑한 버스 ‘똑버스’ 이름에 걸맞는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경일 시장은 “(광탄·탄현 등)거점 경로당을 방문,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며 전단지와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에 이어 시승식 등을 마련해 1년여의 진통을 겪으며, 어렵게 택시업과 협의를 이끌어 낸 만큼 똑버스 도입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어르신 이용이 편리한 전화호출이 빠른 시일내 도입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교통소외 지역인 농촌 지역에 똑버스를 운영함으로써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하는 한편, 이용 수요에 대응한 교통서비스 제공으로 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운송사업자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9월 중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협상을 통해 10월 중 한정면허를 발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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