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 이이 유적지의 국가사적 승격을 기념하는 대규모 기념행사 및 고유제(告由祭)를 지난 5월 25일 자운서원에서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변영섭 문화재청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인재 파주시장, 파주문화원 회원·파주시 유림총연합회 회원·덕수 이씨 종친회·법원읍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국가유적지 승격을 축하했다.
이날 식전행사로 대형 북 공연이 열리고,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 분장을 한 배우들의 마임 연기, 한영우 서울대 명예교수의 강연, 파주시립예술단의 뮤지컬 등이 무대에 올려졌다.
문화행사 이후에는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사적으로 승격된 것을 고(告)하는 고유제(告由祭)를 올리고,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첫 술잔을 올리는 초헌관을, 이인재 시장과 우관제 파주문화원장이 각 각 아헌관과 종헌관을 맡았다.
행사 참석자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행사장 주변 야외에 율곡 일대기를 사진과 글로 설명하는 패널과 함께 명문기와 등 출토유물 전시, 파주시 생활공예협회에서 준비한 다양한 체험부스, 전통차 시연을 선보였다.
그 동안 율곡 유적지는 경기도 기념물로만 지정돼 있어 율곡 선생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국가사적으로 승격이 필요하단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오다 지난 2월 19일 국가지정 문화재로 제525호로 최종 승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