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署-불법 개인정보 매수 보이스피싱용 대포통장 유통조직 검거
보이스피싱 사범의 증가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불법개인정보 2,100여건 매수해 보이스피싱용 대포통장을 대량으로 만들어 유통시킨 콜센타조직 5명 (총책 1명 구속)이 경찰에 검거됐다.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월 5일~3월 10일까지 180개의 대포통장을 만들어 개당 40만원에 판매해 총 7000만원을 취득한 콜센타 조직총책과 텔레마케터 등을 개인정보보호법위반, 상습사기 혐의로 적발하고 이중 범행을 주도한 운영총책 최씨(33세 남)를 구속하고, 텔레마케터로 가담한 김씨(32세 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한 콜센타 조직총책 최씨에게 개인정보 DB자료를 공급하고 대포통장의 판매를 중계한 A씨는 콜센타 조직이 지난 10일 검거되기 이틀 전 이미 해외로 출국해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출입국규제조치를 했다.
특히, 이들은 시중 사금융권의 대출마저 ‘저신용’과 ‘연체이력?저소득?재직단기’ 등의 사유로 거부된 2,100여명의 개인정보 DB자료를 매수, DB자료에 기재된 휴대폰으로 전화해 마치 ○○○저축은행 ○○대리, ○○과장이라고 사칭한 후 180여명의 피해자들로 하여금 농협과 우체국 통장을 개설해 그 비밀번호를 불러주고 이들이 보낸 퀵이나 택배기사에게 통장사본과 체크카드를 배송케 해 이를 필요로 하는 제2의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개당 40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은 표면적으로 180개의 대포통장을 개당 40만원에 판매, 7000만원 상당을 취득한 것이지만, 판매한 대포계좌가 제2의 보이스피싱범죄(전화금융대출사기)로 이어져 현재까지 파악된 2차 피해접수건만 75건에 이르고, 그 피해액도 10억을 상회해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서도 수사를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