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청 제2별관. 올 초 (창호)리모델링 공사를 마쳤지만 최근에 내린 비로 창틈을 타 비가 스며들고 천정에서 물이 떨어져 직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사진/김영중 기자
8월 1일 개관식을 앞두고 있는 어울림센터. 천정에서 물이새 젖어 있다. 사진/김영중 기자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주시민들의 귀중한 세금으로 파주시가 건축한 공공건축물들이 준공이 나자마자 하자가 생겨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9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파주시청소년수련관, 민군복합커뮤니티 어울림센터, 제2별관(시청사거리 덕우빌딩) 등은 지난해와 최근 준공을 마쳤거나 건물 매입후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꾸몄다.
그러나 최근 파주시에 내린 폭우 및 국지성 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언급된 건물들에서 비가 새는 누수 현상을 보이는 등 하자 보수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로인해 직원들이 근무하는데 피해를 주고 있다. 이에따라 향후 공공건축물 공사 시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지적이 반복됨에도 불구하고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지자체의 문책이 뒤따르지 않는다는 질책의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
실제로 파주시청소년수련관 수영장의 경우 200여건의 하자가 있어 올 1월 손성익 시의원이 “지자체 관급공사의 경우 시민들의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루어져야 함에도 하자보수가 잇따르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지만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옥상에서 누수 현상이 생겼다. 또한 최근 준공한 민군복합커뮤니티 어울림센터 역시 옥상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했다.
더해 보육아동과 직원들이 근무하는 제2별관은 지난해 말 리모델링을 통해 창호 공사를 했으나 3층의 경우 창문 틈으로 새어 들어온 비로 창틀 아래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 놓은 진풍경이 벌어졌고 건물 곳곳에서 빗물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 눈에 들어왔다.
이를 두고 시민 A씨는 “시민의 혈세로 지어지는 공공건축물이 공사 감독관(담당부서 등)의 안일한 생각과 ‘내 돈 아니니까’ 하는 무관심의 직무유기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청소년수련관은 263억의 공사비 내에 감리비가 15억 원이 들어갔고 어울림센터는 303억 원의 공사(토지매입비 포함) 감리비는 16억 원이나 된다.
감리비는 전문지식이 부족한 공무원을 대신해 감리를 두는 것인데, 막대한 감리비가 들어가는데도 이러한 하자발생이 생긴다는 것은 꼼꼼하게 챙기지 못하는 공사 감독관에게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부담에 공공건축과로 부터 해당 건물의 관리를 받을 부서에서는 6~7개월전 준공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인수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건물 관리 부실로 인해 오롯이 입주 부서만 피해를 보고 있다.
관련해 주무부서인 공공건축과 관계자는 “빨리 하자보수 조치해 문제 없도록 할 것이며, 고품질의 공공건축물을 짓기 위해 감리 개선 방안 수립과 철저한 관리·감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건축과가 건축 및 공사를 진행한 파주시청소년수련관, 민군복합커뮤니티 어울림센터, 제2별관(시청사거리 덕우빌딩)은 누수를 비롯한 다수의 하자로 건물 인수를 받아야 하는 일부 부서는 하자보수가 모두 이뤄지기 전까지는 받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현재 운영중인 광탄도서관, 문산행복센터, 파평면사무소 등 다수의 공공건축물에서도 누수 현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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