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기상대 명칭‘파주기상대’로 바뀐다
문산기상대 명칭이 이달 16일부터 ‘파주기상대’로 공식적으로 변경된다.
문산기상대는 지난 2000년 설치된 이후 그동안 파주의 지역 날씨 예보에 많은 기여를 해 온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하지만 기상대 명칭이 시·군 명칭과 다르게 사용되면서 방송 기상예보에도 ‘파주’가 아니라 ‘문산’으로 표출돼 주민들에게 혼동을 주고 지역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수해’와 ‘혹한’ 지역이라는 인식을 바로 잡기 위해 문산기상대의 명칭 변경을 추진해 왔다.
과거 수해와 군사도시 이미지에서 탈피해 신도시와 각종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외국기업의 적극적인 유치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란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파주시는 최근 2년간 2조4천여억 원의 외자유치를 했으며, 페라리 월드와 스마트시티 조성 등을 포함한 파주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문산기상대와 명칭 변경 방안에 대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해왔으며, 지난 8월 6일 명칭 변경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가진 후 기상청에서 명칭 변경에 대한 긍정적 검토를 해 관련법령을 개정할 수 있게 됐고, 이에 따라 16일 개정된 관련 법령이 관보에 공포되면서 ‘파주기상대’로 공식적으로 사용되게 됐다.
이와 관련, 이인재 시장은 “이번 기상대 명칭 변경은 파주시민과 시가 함께 노력해 얻은 값진 결과”라며 “명칭 변경을 통해 국민들에게 혼동을 주는 것을 막고 지역의 이미지 또한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파주기상대와 긴밀한 협조체제로 파주지역 기상 관측과 정보 제공에 상호 협력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