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적성면 두지리 일원에 ‘임진강 황복 특화마을’이 조성된다.
지난 6월 13일 파주시에 따르면 안전행정부가 공모한 2014년도 평화생태마을 조성사업에 파주시 적성면 두지리가 최종 선정됐다.
파주시가 사업을 제안해 경기도 평가와 안행부 평가단의 현장심사를 어렵게 거쳐 거둔 성과로, 안전행정부가 지난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평화생태마을 조성사업’은 농업생산 및 녹색관광 등을 통해 다양한 소득원을 개발하고 지역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주민주도형 사업이다.
접경지역의 잘 보전된 자연·생태공간과 전통문화 등 장점을 최대한 살려 사업화하려는 시도이다.
이번 특성화사업 선정으로 두지리는 내년부터 3년간 국·도비와 시비 등 총 3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며, 총 사업면적은 16만 1천㎡로 시는 임진강변의 특화된 자연환경과 지역 특산물인 황복을 활용해 두지리를 관광객들의 명소로 만들어 주민들의 수익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내년까지 마스터플랜과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2015년부터 2년간에 걸쳐 관련 시설들을 건립하기로 했다.
우선, 특화음식 체험센터를 건립해 1층에는 농수산물 직판장을 운영하고 2층과 3층에는 각각 체험장과 특화음식 판매장도 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또 황복 부화장도 설치해 치어를 임진강에 풀어 지역특산물인 황복이 끊이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나 군인 면회객들이 숙박할 수 있도록 전통가옥도 함께 건립하고 숲속 캠핑장도 조성키로 했다.
이번 최종 선정을 놓고 마을 주민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파주시 어촌계장인 장석진 회장은 “이번 선정은 이인재 시장이 소외된 북파주 농어민들에 관심을 갖고 추진했던 노력의 결과”라며 “북파주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두지리는 6·25전쟁 전에는 500가구가 넘었으나 현재 45가구 91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특산물로는 황복·참게·장어·매운탕이 유명하다.
이곳은 북파주 권역에 위치한 임진강 상류 청정지역으로 강과 산이 어우러진 자연 친화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생태마을 조성이 완료되면 수도권 인근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주변 관광지와 연계를 통해 파주시 관광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평화생태마을 조성사업에는 파주시 적성면 두지리 마을을 비롯해 ▶포천시 명산리 ▶화천군 방천리 ▶양구군 정미리 ▶고성군 송포리 등 전국적으로 5곳이 최종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