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파주시장 당내경선 여론조사 조작 2명 구속
<파주시대>= 파주시장 예비후보 선거운동 당시 전화기를 이용해 파주지역의 한 신문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후보자 사무장 등 2명이 구속됐다.
파주경찰서(서장 김종구)는 2일, 새누리당 파주시장 예비후보 박모씨의 선거사무장 기모씨(58)와 전화 설치 장소를 제공한 남모씨(58) 등 2명을 구속하고 예비후보 박모씨(58)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박 예비후보와 친구 사이인 이들은 여론조사기관이 KT유선전화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점을 이용해 선거사무소와 건설사 등 4곳에 전화기 66대를 설치했다.
이어 이들은 지난 4월 6일~7일, 26일~29일 두차례에 걸쳐 파주지역 P신문과 새누리당 경기도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를 이용해 박모 예비후보가 적합하다고 중복 응답토록 하는 등 여론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여론조사 당시 응답율이 떨어지는 20~30대가 전화 받는 것처럼 응답을 허위로 하도록 해 가중치를 높이는 방법으로 해 이 신문의 여론조사 경우 4.6%, 새누리당 3%의 지지율을 높인 것으로 드러났다.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거의 공정성을 해하는 공무원 선거개입, 금품수수, 흑색선전 등 3대 선거사범 뿐 아나리 여론조사 조작 등 범죄에 대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한 수사를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