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2011년 3월에 개교한 운정3동 동패고등학교가 명문고등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개교할 당시만 해도 4차 모집까지 할 정도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던 학교. 신입생 모집 당시 흡연학생 등 재수·삼수한 학생들에다 파주·고양 지역에서 진학을 못한 학생들이나 입학 할 정도로 어려웠던 학교. 그러했던 학교가 1년 만에 바뀌었다.
그런데는 조재숙 교장(사진)을 비롯한, 우수한 교사, 학부모가 소통으로 하나돼 이룬 노력으로 이듬해부터 신입생 유치에 성공했지만, 노심초사 하고 있다. 올해 첫 420여명의 졸업생(입시생)을 배출하는 3년간의 결실이 나타나는 시기다.
동패고는 지난해 고등학교로는 파주·고양지역 유일한 혁신학교로 지정된 동패고등학교가 경기도교육청에서 1억 원의 지원금을 받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특히, 혁신고로 지정돼 여러 가지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3학년의 경우 매주 금요일 전문 직업인을 초청해 진로진학 프로그램의 연장인 진로관련 체험활동을 통한 학생들이 고교 졸업이후 진로를 결정하게 되는 중요한 프로그램중의 하나다.
또한 잡월드, 대학탐방, 선배 대학생 초청 진로특강, 자기주도학습캠프(1박2일)나의꿈 나의길 이라는 발표대회 등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에 대한 비젼을 제시한다.
자생적으로 실시하는 동아리활동에는 학교로부터 50%의 지원금을 받아 활동을 한다. 이에 따라 교사들로 학생들과 똑같이 배우게 돼 전문성 향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동패고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있다. 혁신학교로 인한 전교생의 다래(예절)교육, 도자기 가마가 있어 도자기 체험이 가능하고, 교육과정이 다양하고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들에게 큰 호응를 얻고 있다.
여기에 올해 토요스포츠클럽학교로 지정, 파주지역 내 거점학교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15개 종목의 체육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토요일마다 탁구, 축구 등 5개 종목이 토요스포츠를 통해 학생들만의 연중 리그전을 펼쳐 학교간 시합을 벌여 각자 학교의 명예에도 힘쓴다.
조재숙 교장은 “혁신학교도 좋지만 관심과 열정을 가진 우수한 교사들과 학교를 위해 열의를 아끼지 않고 도와주시는 학부모님들이 계셔서 힘이 절로 난다”며 학교의 발전은 나 혼자만 노력해서 되는게 아니라고 말했다.
이는 학부모와 교사들이 돌아가며 공휴일도 없이 학교에 나와 자율학습을 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상담하고 학습지도를 한다고 덧붙였다.
조교장의 교육철학은 “학생들이 자기적성에 맞게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다. 입시 자체가 학부모와 아이에게는 모두 힘들어 하는 것으로, 내가 하고 싶은 진로를 선택해 꿈을 이루며 고향 떠나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정착해 잘 사는 것이 행복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한 “교장실은 학부모의 대화의 장이 된다. 학교장을 비롯한 학부모·교사가 한 뜻이 돼 운영되는 동패고등학교가 파주에서 제일가는 명문학교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