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 기자>6.25 한국전쟁 당시 장단에서 연천의 고랑포로 나가는 유일한 국도 연결 교량인 경의선 죽음의 다리. 한국전쟁의 상처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상징적인 의미를 간직한 장단면 경의선 죽음의 다리를 재조명 해본다.
경의선 죽음의 다리는 옛 장단역 남쪽 약 300여 미터지점에 철로를 가로지르는 교량이 남아 있는데 일명 ‘죽음의 다리’로 명명되고 있다. 증언에 의하면 이 다리는 장단에서 연천의 고랑포로 나가는 유일한 국도 연결 교량으로 경의선 철로를 가로지르는 교량이다.
한국전쟁때 중공군의 재공격 상황에서 이곳에 진을 치고 있던 무수한 우리쪽 군인이 다리 밑에서 몰살을 당했다고 한다. 기록에는 보이지 않으나 당시 이 일대의 전투상황을 볼 때 수많은 아군병사가 이곳에서 목숨을 잃어 죽음의 다리로 불린 것으로 추정된다.
죽음의 다리는 철로로부터 지상위의 8m 높이로 길이 7.2m, 폭 5.5m의 소규모 교량이지만 한국전쟁의 상처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상징적인 의미를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기록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아 아쉬움이 더했다.
한편 장단면에는 2004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경의선 죽음의 다리(79호)를 비롯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구 장단면사무소(76호), 구 장단역지(77호)경의선 증기기관차 화통(78호), 가 있다. 이 중 증기관차 화통은 임진각으로 옮겨져 전시중이고 나머지는 비무장지대 있어 출입이 통제된 곳이다.
등록문화재란 급속한 도시화 및 경제적 논리에 의해 멸실·훼손돼가는 근대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해 문화재보호법 개정(2001. 3월)을 통한 “등록문화재 제도”를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