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다가온 장마철, 와동 지하차도 하부 횡단배수로의 근본적인 수방대책은 고작 양수기 3대.
특히, 배수로가 ㄷ자로 설치돼 있어 주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에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도면참조)
민원발생은 LH공사가 2010년부터 지방도359호선 확장공사와 와동교차로 지하차도를 공사하는 과정에 지하차도를 관통할 수 없어 직선으로 연결돼 있던 기존 배수로를 우회해서 ㄷ자로 연결헸다.
집단 민원이 발생된 곳은 운정1동에 위치한 파주시 미곡처리장(3만4천톤 비축)일원으로 주택, 상가 등이 있는 곳이다. 더욱이 이곳은 매년 침수 내지는 침수우려로 지적돼온 곳으로, 기존 농수로의 직선구간을 ㄷ자 형태로 변경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20일 운정행복센터 회의실에서는 ‘파주시 지방도359호선 확장공사’ 구간중 와동지하차도 하부 횡단배수로의 우기시 침수를 우려하는 운정1동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발생, 이러한 골자로 하는 주민, LH, 농어촌공사, 시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주민 윤 모(농업인)씨는 “와동지하차도가 생기기전 직선 배수로가 도로공사 완료후 ㄷ자로 연결된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도 없고 특히, 이곳(미곡처리장 주변 및 구도로 지하차도)은 매년 침수 당하다시피 하는 곳인데 공사 주체인 LH나 관계 기관에서 한번의 주민설명회도 없었다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또한 “최상류 지역은 임야로 항시 토사를 내려 보내고 있어 미곡처리장 앞 기존배수로(2.0*1.5)에 쌓여 배수로가 반 이상 좁아진 형태이고 자주 준설을 해야 하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신설된 배수로는 기존 배수로와 구배(경사)가 없는 곳에 ㄷ자형 수로는 더더욱 이해가 안된다”며 관계기관에서는 근본적인 대책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주민설명회에서 “기존 수로박스 설치구간은 배수로 퇴적물 등으로 배수로가 수시로 막히는 상태이며, 해당 구간이 본 도로 개설 전에도 침수가 발생하는 상습 침수구간으로 도로확장 공사 시 설치된 배수시설에 대한 수리분석결과에도 역류가 발생되고 있어 기 설치된 수로의 확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토대안에 대한 분석 결과 수로단면 확대시 유속이 증가해 전구간의 물 흐름이 개선돼 역류발생 없이 원활한 흐름이 보임에 따라, 침수로 인한 주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재 설치된 수로단면을 검토 안으로 확장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종점부 구간 중 도로구역 내는 이번에 확장 박스(3.5*2.0)를 설치하고 도로구역 밖은 공사 시행이 불가해 3지구 착공 전 임시 배수를 위해 가 배수로를 설치하고, 3지구 공사시행 시 배수관로를 우선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운정1동 주민들은 6월 20일 주민설명회 이후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LH공사나 시에서는 아직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다고 전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