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서비스를 위해 개관한 파주시 노인복지회관이 최근 적자폭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정보화교육 프로그램(컴퓨터반) 수강료를 지난해 대비 300% 인상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월 27일 파주시노인복지회관 이용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학기당 3만 원을 받던 컴퓨터교육 수강료를 올해부터는 분기당 4만5천원씩 총 18만 원을 받는다.
이에 따라 복지관 컴퓨터교실을 이용하는 수강생 어르신들은 년 6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12만 원을 더 내야 한다.
수강생 이모 어르신(남, 70)은 “노인들은 교통비를 아껴가며 걸어서 복지관을 다니는데 년 6만원 하던 수강료를 갑자기 분기별 4만5천원, 년 18만원으로 인상한다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 단계적으로 올려야지 한꺼번에 300% 인상은 너무한 처사″라며 적자를 돈없는 노인들에게 받는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노인복지회관 관계자는 “파주시 감사에서 적자폭이 큰 것에 대한 지적이 있어 개선방안으로 강사료 인상, 프로그램 개선비용 등 불가피하게 인상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수강료 인상에 대한 어려움을 밝혔다.
또한 시관계자는 “형평성을 고려해 이번에 개강하는 운정행복센터에서도 분기별 4만5천원으로 책정돼 운영된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노인복지회관은 시에서 강사료, 프로그램 개선비용 등을 감안해 3천5백 만원 인상한 10억6천5백 만원의 운영비를 보조받아 운영될 계획이며, 위탁기관인 광성교회 복지재단 해피월드에서는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년 6천여 만원의 운영비가 추가 발생됐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