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열심히 지역주민과 공감하는 행정을 펼쳤던 지자체는 경기도 파주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5일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 따르면 ‘2013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이인재 파주시장이 ’공감행정 분야‘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파주시는 지난 해 경진대회에서도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 4월에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도 전국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는 등 매니페스토 전국 평가에서 3회 연속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상북도, 서울신문 공동주최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서 열렸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주민자치를 더욱 성숙시키자는 취지로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이후 전국 지자체에 대한 공약이행 점검 및 평가결과를 발표해 오고 있다.
이날 열린 경진대회는 전국의 우수한 공약이행 사례들이 한자리에 모여 참다운 지방자치의 방향을 조망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 대회는 ▶청렴 공약분야 ▶일자리 공약분야 ▶공감행정 분야 ▶공약이행 분야 등 4개 분야로 나눠, 최근 2달 간 전국 109곳 기초지자체 173개 사례가 참여해 1차 예선을 치렀다.
예선을 통과한 93곳 기초지자체의 106개 사례를 가지고 '공감과 신뢰', 'Next 민주주의 3.0'이라는 테마로 경진대회를 열었던 것이다.
심사는 1차 서면심사 점수 70점과 2차 현장발표 30점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파주시는 이 중 공감행정 분야에 지원, ‘주민총회형 공약이행평가’ 도입사례를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된 것.
시가 이번 대회에서 발표한 주민총회형 공약이행평가단은 시민 12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공약사항 이행 여부를 일반시민이 직접 평가하는 제도이다.
다른 지자체에서 시민평가단을 운형하고 있으나 대부분 지역인사나 여론주도층 중심으로 구성했던 것과 달리 파주시는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배심원단을 위촉해 큰 차이를 두었다.
공약은 시민과의 공적 약속임에도 그동안 시민은 빠진 채 공무원 시각에서 판단하고 평가해 온 방식을 개선해 보려는 첫 시도였다.
또 자화자찬식 평가에서 벗어나 민선5기 출범 당시 내걸었던 공약사항들의 이행여부를 계약 당사자인 일반시민에게 직접 평가받겠다는 의도로 도입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인재 시장은 “파주시의 소통행정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돼 시민과 함께 이 기쁨을 함께 나주고 싶다”며 “일시적 인기위주가 아니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진정성과 적극적 실천의지를 갖고 공약을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니페스토 : 개인이나 단체가 대중에 대해 확고한 정치적 의도와 견해를 밝히는 것으로 연설이나 문서의 형태이다. 종종 비정치적인 분야에서도 자신의 주장과 견해를 분명히 밝히는 때에도 사용된다. 한국에서는 예산확보, 구체적 실행계획 등이 있어 이행이 가능한 선거 공약의 의미로 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