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면사무소 공무원들이 화재로 집을 잃은 이재민 구호 성금을 모금해 전달했다는 따뜻한 소식이 전해져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지난 10월 21일 적성면 어유지리의 한 저소득가정 장○○씨(만57세)의 주택에 화재가 발생 주택이 전소됐다.
삽시간에 집안에 있던 모든 것이 불길에 휩싸여 아무것도 챙길 수가 없었던 상황에서도 장씨는 “오늘 일을 나가지 않으면 일당을 벌 수 없다.”며 주택의 전소보다는 일당벌이 걱정을 앞세울 만큼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
이처럼 어려움에 처한 지역주민의 소식을 접한 김건배 적성면장을 비롯한 20여명의 적성면사무소 직원들은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화재가정 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김건배 적성면장은 “우리 면사무소 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절망을 딛고 일어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아울러 지역사회에 관심을 호소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장씨는 “많은 분들의 지원과 관심에 조금씩 희망이 생긴다.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사를 표하고 재기의 의지를 보였다.
한편, 적성면 시민복지팀은 파주시청 복지정책과의 긴급지원을 연계해 신속한 경제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또한, 대한적십자봉사회 파주지구협의회(회장 최병철)는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어유지1리 마을(이장 최허영)은 마을회관을 화재가정의 임시숙소로 제공하는 등 위기가정의 빠른 회복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뤄지도록 가교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