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이재홍 시장 취임이후 파주시의 공원관리가 자발적 자원봉사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어 화제다.
이 시장이 공원에서 남몰래 잡초를 제거하는 모습(본지 21호 “이재홍 시장의 남모르게 실천한 선행” 제하 기사)가 지면에 소개된 이후 수차례에 걸쳐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일요일마다 공원 내 잡초 제거를 정례화 했다.
이런 모습들이 점차 알려지면서 8월 29일 운정 주민과 단체, 육군 제9보병사단 국군장병 등 5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운정호수공원 ‘지킴이’ 발대식을 가졌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파주시 공원녹지 전체 관리면적 550만㎡에 올해 예산이 72억원에 불과하다. 반면 인근 고양시(1,322만㎡/273억원)에 113억원, 화성시(614만㎡/107억원)에 96억원, 안산시(2,209㎡/84억원)에 비하면 209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 시군을 평균해본 결과 적정관리 예산이 약 140억원이다. 그러나 현재 시 재정 여건상 51%인 72억원으로 파주시 전체 공원 등을 관리하고 있는 열악한 실정이다.
앞서 시에서는 △2012년 283만㎡/27억원 △2013년 363만㎡/40억원의 예산을 집행했으며, △2014년 550만㎡/72억원 등 예산은 매년 2배로 지출이 되고 있다.
현재도 LH와 산업단지로부터 공원녹지의 인수가 진행되고 있고 운정3지구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앞으로도 예산은 상당액 늘어날 것으로 보여 공원녹지의 자율적 관리대책이 절실한 상황에 이번 '운정호수공원 지킴이 발대식'은 의미가 깊다.
시 관계자는 “학교나 기업체 등에서 일부러 자원봉사활동 대상지를 문의하는 경우도 있고 어르신들은 아침 일찍 산책 겸 공원 내 풀을 뽑는 분들도 적지 않아 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자원봉사 활동을 지킴이로 연결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지킴이’ 발대식을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운정호수공원 주변 주민, 단체 등이 주축이 된 ‘지킴이’ 활동이 시 전역으로 확산돼 파주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파주사랑 범시민운동으로 정착되길 기대해본다.
김영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