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서대 디자인학부 학생 20명(지도교수 안병진)과 퍼블릭디자인 앤 라이팅연구소 연구원들은 지난 7월 29일~8월4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파주시 진동면 동파리에 위치한 DMZ 민통선 해마루촌에서 주민들의 문화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친환경적인 조형물 하늘고라니와 다양한 모양의 고라니조형물을 디자인하고 제작 설치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3년간 여름방학중에 ‘DMZ 해마루촌 디자인문화마을 만들기’를 진행했으며, 이번에는 ‘디자인마을만들기‘ 테마로 지난해에 제작 설치한 하늘고라니 조형물에 이어 올해는 친구 고라니 조형물들 10점을 다양한 재료와 형대로 디자인하고 설치했다.
고라니를 DMZ 해마루촌의 캐릭터로 다양하게 조형물로 형상화한 것은 고라니는 남북을 자유롭게 오고 간다는 점에서 자유와 평화를 상징한다는 의미로 디자인모티브화 했고, 자유스럽고 생태적인 마을을 상징하는 하늘에서 내려온 듯한 고라니 모양의 친환경조형물과 그 친구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형상화했다.
DMZ해마루촌은 실향민1세대를 위한 정착촌인 이곳의 거주민들과 지역을 뛰노는 고라니의 모습을 실향이전의 평화롭고 아늑한 농촌마을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으며, 거주민의 생활 형태 자체에 어울릴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다양한 소재로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안병진 교수는 “실향민들에게 자긍심 부여와 공공디자인의 기초를 세우고자 마련했으며, 학생들에게는 현장경험을 통해 디자인 실력 향상과 봉사도 할 수 있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지속적인 ‘디자인마을만들기’가 이뤄져 디자인과 예술이 있는 아름다운 문화마을로 탄생해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마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