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꾸는 꿈은 이상으로 끝날 수 있지만, 함께 꾸는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저는 시민과 함께 파주의 꿈을 꾸겠습니다. 파주발전을 위한 확고한 철학과 신념을 바탕으로 그 꿈을 차근차근 실현시켜 나갈 것입니다." (7월 1일. 이재홍 파주시장 취임사 中)
이재홍 파주시장이 8일 오전11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당선 직후 취임사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잘 듣고, 시민의 어려움을 배려하면서 시민과 상생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한 이시장은 지난 100일을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느라 어려움도 많았으나 파주발전에 초석을 다진 기간이었다”며, “아직은 미완성이지만 시민들과 소통을 하며 향후 시정운영의 틀과 방향을 잡는 소중한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파주시의 민선 6기 비전은 ‘대한민국 희망도시, 파주’이다. 파주시민 모두가 파주에서 희망을 찾자는 의미와 함께 파주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희망도시로서 통일한국의 중심도시가 되기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대한민국 희망도시, 파주’를 위한 민선6기 지난 100일의 성과 및 앞으로의 계획을 살펴본다.
◇ 통일을 준비하는 파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
“왕기가 성한 교하(현재의 파주)에 도성을 세워 국운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1612년(광해군 4년) 당대 최고의 풍수학자였던 이의신이 왕에게 건의했던 내용이다.
최근에도 풍수지리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파주가 통일수도의 최적지라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통일이 되고 서울과 평양 어느 한쪽을 수도로 정할 경우 어느 쪽이건 불만이 커질 수 있어 제3의 도시를 찿아야 하는데 파주가 최적지란 것.
파주시는 통일을 준비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하여 2025 도시기본계획을 재 수립한다. 시를 크게 동서남북 4개 권역으로 나누고 지역 특색에 맞는 발전방안을 수립한다.
파주 북쪽은 통일경제의 중심지로, 동쪽은 첨단농업, 특용작물 재배와 체류형 관광 중심지로, 남쪽은 교육, 법률 행정구역으로, 자유로와 헤이리 출판도시로 대표되는 서쪽은 문화와 역사, 관광 예술특구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평화통일시대를 대비, 장단반도 일원에 개성공단과 연계 가능한 통일 경제특구 지정으로 동북아지역 경제중심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제2개성공단 또한 통일경제특구안에 담아서 공영개발 방식으로 국가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파주에 개성공단에 상응하는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해 장기적으로 개성공단과 통일경제특구를 연결하는 단일 경제특구를 만든 뒤 이 지역을 '무관세 독립자유경제지대'로 만든다는 것. 이때가 되면 잘 정비된 기업환경을 토대로 남북한을 연결하는 중심도시로 부상하겠다는 생각이다. 시는 현재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쳐 법률 제정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동안 논란이 무성했던 파주프로젝트 사업은 사업제안자의 사업수행능력 부족으로 투자자 확보에 실패하며 사업이 장기간 답보 상태이므로 전면 재검토한다.
그동안 사업제안자인 (주)게이트웨이측은 두 차례의 양해각서(MOU) 기간 동안 사업시행의 주체가 될 특수목적법인(SPC)조차 설립하지 못하는 등 현재로서는 향후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게이트웨이 측에 MOU 효력 상실과 함께 실현가능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 한 주민들의 피해만 가중시키고 있는 협업관계는 더 이상 진행할 의사가 없음을 통보했다.
현재 진행 중인 전문기관의 사업가능성 진단 결과 현 시점에서는 투자유치 및 사업의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아 새로운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본적으로 현 사업대상지를 ‘특별지역’으로 관리하여 최우선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며 구체적인 사업구상 시 전문기관 및 주민들과 협의하여 결정할 계획이다.
개발 방식으로 사업 규모 조정 및 단계별 개발, 민간자유제안 공모 방식은 물론 기반시설 등 일정부분을 공공부분이 지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파주시의 첫 반환 미군 공여지인 캠프하우즈 사업시행 승인으로 ‘캠프하우즈 공원 및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파주시 조리읍 관문인 봉일천 캠프하우즈는 미군 철수 이후 지역경제 침체와 주변지역 낙후로 조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한 곳이다.
이에 시는 캠프하우즈를 테마형 공원으로 조성하고 낙후된 주변지역은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최적의 주거단지로 개발하여 지역경제활성화 및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미개발 반환공여지 4개소(에드워즈, 스탠턴, 자이언트, 개리오언)는 발전종합계획상 교육연구시설(대학교)로 용도가 한정되어 있어 개발에 제한적이다. 이에 다양한 개발을 유도하고자 안전행정부에 발전종합 계획상 한정된 용도를 확대하여 신청하였으며, 2015년에는 민간자유제안 공모를 통해 민간투자유치를 추진한다.
파주 세븐페스타 사업은 전통시장 및 지역상권의 침체와 피해 등을 우려하는 의견이 있어 지역 상권과의 상생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븐페스타 사업은 롯데쇼핑이 4천억원을 전액 투자해 출판단지 인근 문발동 30만2천㎡를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일자리창출과 지역 농산물 판로 확보 등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마을순환버스, 철도교통과 신설- 어디든 통화는 파주!
이 시장은 파주 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을 교통문제로 뽑았다. 신도시 내 시내버스 순환체계 구축, GTX 고양~삼성(36.4㎞) 노선의 파주 연장과 서울~문산 고속도로의 조기 착공은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라고 밝힌 이시장은 시가 우선 추진 가능한 신도시 내 시내버스 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희망순환버스’를 신설했다.
그동안 운정 신도시내 마을버스는 평균 20분이 넘어 갔던 배차간격과 이른 막차시간으로 주민 불편이 끊이질 않았다. 운송회사 또한 당초 신도시계획보다 주민입주가 늦어지면서 운행되는 버스 차량대수에 비해 이용자가 적어 회사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차량 증차를 기피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운정신도시 주민불편 해소와 운송회사 경영개선을 위해 신도시 내 운행되는 기존 3개 노선을 통합해 노선 간 중복구간을 조정하고 버스 운행시간 연장과 배차간격 축소로 전철과 시내버스 환승이 보다 편리하도록 운행시스템을 바꿨다.
지난 8.14. 신설된 희망 순환버스는 운행 1개월 만에 신도시 전체 마을버스 1일 이용승객이 2,971명에서 4,270명으로 1,749명(59%) 증가하고 희망순환버스는 2,058명에서 3,361명으로 63% 증가했다. 더욱이 올해 말 경의선 전철이 용산까지 개통예정에 있어 마을버스와의 환승편의는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GTX 노선 연장과 관련해 이시장은 “투자비 일부 부담 및 법령상 제안이 해결되었으나 아직 정부 동의가 없는 상태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파주 연장 사업을 반영하지 못하는 등 절차를 진행하지 못한 실정”이라며, “국토교통부에서 오래 근무한 경험을 살려 정부의 철도망 구축 계획에 파주가 포함, 착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시는 철도교통과를 신설하여 GTX 파주건설, 운정선(대화역 연장)건설, 금촌?조리선(지축역 연장)건설 등을 최우선 역점시책 사업 추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양지역 노선 갈등으로 착공이 지연된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조기 착공 방안으로 우선 예정대로 오는 12월 문산 쪽을 착공하는 등 가능한 부분부터 공사를 진행하면서 갈등을 풀어갈 예정이다.
◇ 희망파주 발전계획-시정운영 기본방향은 시민과의 소통강화!
이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시민과의 소통강화를 시정운영 기본방향으로 내세우며 8일동안 17개 읍면동을 방문하여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지역주민들로부터 총141건의 문의 건의사항을 들으면서 시민과 함께 발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이를 위해 8월 초부터 읍·면·동 토론회를 통한 시민의견 수렴과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의견접수를 마친 상태다.
이와 함께 사업의 적합성과 실현성을 검증하기 위해 교통·도시계획·복지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에게 자문도 받을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그간 관(官) 주도의 추상적 발전계획 수립방식에서 탈피해 실천가능하고 지역주민이 가장 원하는 대표사업들을 발굴하는데 초점을 뒀다.
지난해 수립한 파주시 중장기 발전계획이 장기계획인 반면 이번 계획은 민선6기 4년간 실행해야 할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실행계획이다.
이를 위해, ‘파주시 중장기 발전계획(2014. 2)’을 토대로 최근 3년간 주민 건의사항과 민선6기 시장후보들의 공약까지 참고하여 시민들과 토론을 통해 수립하게 된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민선 6기가 내놓을 발전방안과 실천의 중심에는 언제나 파주시민이 함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4년간은 파주시민의 생활을 시민의 손으로 직접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파주 사람들의 힘(Power Of Paju people)' 범시민운동의 확산
시민과 함께하는 깨끗한 파주 가꾸기 ‘파주사랑 POP(Power Of Paju people)'운동이 범시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파주사랑 POP(Power Of Paju people)'운동은 공원녹지의 급속한 증가에 비해 턱없는 예산부족으로 신도시 및 산업단지 등 도심지내 풀깎기가 제때 이루어지지 못해 경관이 훼손되고 시민의 불편민원이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대책으로, ’우리동네 공원은 우리 손으로 가꿔요‘라는 기치 아래 민간단체, 기업, 지역주민, 학생들의 자원봉사를 통해 깨끗한 파주를 가꾸자는 파주사랑 운동이다.
여기에 이 시장이 취임 후 매주 일요일 운정신도시 호수공원에서 풀을 뽑고 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공원관리 범시민운동으로 발전, 지난 달 29일 ‘운정호수공원 지킴이’가 구성됐다.
시는 9월말 현재, 파주시 읍면동 전역에서 총 241회에 걸쳐 18,244명의 시민이 POP 운동에 참여하였다고 밝혔다.
이러한 범시민운동의 여세를 이어 겨울철에는 ‘눈치우기-번개자원봉사활동’을 운영하는등 시민 참여 분야도 다양화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5년에는 운정1,2,3동을 핵심 추진지역, 교하동과 금촌동을 중점 추진지역, 읍면 전지역을 자율추진지역으로 지정하고, 구간별 자율책임제, 아파트별 공원 책임 관리제를 도입해 ‘파주사랑 POP’운동을 보다 체계화 한다.
한편, 파주사랑 POP 가족봉사단 운영, 공원사랑 캠페인 실시, 홈페이지에 파주사랑 POP콘텐츠를 신설 운영하여 보다 많은 시민들의 자율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시민운동으로 더욱 확산 정착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앞으로 파주사랑 POP 운동과 클린데이, 실버경찰대 등 자원봉사활동이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시기, 분야, 참여 대상별로 효율성 있게 시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주민 스스로 자기 마을을 가꾸고 지키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문화특화사업과 글로벌 관광지 조성
지난 9월 수도권 유일의 특정지역인 ‘임진강 평화문화권’이 지정됨에 따라 파주를 비롯한 경기북부 5개 시군은 국비를 지원받아 관광?휴양시설과 문화유적 개발?정비 및 연계 진입도로 개설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두지·임진나루를 역사공원으로 조성하고 임진강변?율곡 수목원 연계 관광도로를 개설하여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을 활용한 지역특화 발전을 도모하고, 임진각 관광지와 연계한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율곡 이이, 우계 성혼으로 대표되는 성리학 등 지역의 우수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탐방코스를 개발하고 자연환경이 우수한 북?동 파주지역의 문화콘텐츠를 이용한 테마별, 권역별 다양한 관광코스를 발굴하는 등 지역문화자원을 이용한 문화특화사업을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 6대 역점시책- 시민이 주인인 시정
취임이후 이 시장은 ‘살고 싶은 도시, 기업이 편한 파주’를 시정방침으로 정하고 6대 역점시책을 제시했다.
통일을 준비하는 파주, 어디든 통하는 파주, 모두가 잘 사는 파주, 기본이 튼튼한 파주, 농촌이 풍요로운 파주, 생활이 즐거운 파주가 그것이다. 이에 시는 민선6기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는 6가지 역점시책 분야, 총 80개 단위사업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파주시는 이 달 중 민선6기 이재홍 파주시장의 공약사항 실천계획을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한편 연말까지 공약평가단 구성을 통해 정기적으로 이행상황 점검 분석 및 문제점을 파악하여, 추진방안을 강구하는 등 공약사항 상시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 시장은 “민선6기가 내놓은 시정의 중심에는 항상 파주시민이 함께 할 것”이라며 “파주시의 주인인 시민여러분의 참여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아낌없는 협력과 자발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