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김영중 기자> 곤충산업문화를 이끌어갈 곤충생태학습관이 파주읍 봉서리 21번지 일원에 서울호서곤충과학관이 개관했다. 지난 8월 16일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비날리기, 서울호서예술전문학교 학생들의 공연과 함께 성황리에 개최됐다.
서울호서곤충과학관은 파주시 파주읍 봉서리 21번지의 3만4,980㎡의 부지위에 2층 규모의 연면적 1,389㎡로 곤충과학관 1층에는 수십 여종의 살아있는 곤충 및 절지동물 전시와 함께 동물 만지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생태 전시관이 있으며, 시청각실에서는 곤충 관련 에니메이션과 교육용 영상을 시청할 수가 있으며 학생휴게실이 마련돼 있다.
2층에는 약 1,700여종의 세계희귀곤충 표본전시실, 학생들이 직접제작한 표본보관실, 곤충연구실, 곤충먹이를 생산하는 발효실, 학생들이 직접 곤충을 사육하는 곤충사육실, 곤충액자와 먹이 그리고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는 사육용품 제품제작실 등이 있어서 남녀노소, 유초등은 물론 성인에 이르기까지 곤충체험을 할 수 있는 최상의 장소이다.
특히 700여종의 희귀 곤충표본중에는 5만 5,000여 마리가 군집 가능한 국내 최대의 태국산 초대형 말벌집, 10여종의 희귀 수서곤충, 50종이상의 곤충, 300마리 이상의 국내외 나비표본이 전시되어 있어서 학생들의 현장학습과 곤충 체험전으로도 최적의 장소이다.
또한 곤충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서 태국 치앙마이대학과 MOU를 체결하고 매년 서울호서전문학교 학생들이 태국으로 견학을 가고 있으며, 곤충채집 및 전시정보를 활발하게 교류 중이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서울호서전문학교 애완동물학부 이형범 졸업생이 곤충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애완동물학부장 모의원 교수(전 서울대공원 원장)는 “본시설은 국내교육기관으로 유일한 곤충생태박물관으로 학생들의 수업 및 실습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외부 인사들에게도 공개돼 곤충전시 및 체험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호서전문학교 이운희 학장은 “우리나라 곤충산업 규모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제1차 곤충산업 육성5개년 종합계획에 의하면 2015년에는 3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하는 미래 고부가 가치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에 부응하기위해 곤충산업문화를 이끌어 갈 인재육성과 곤충산업발전을 위해 체험, 학습, 전시, 연구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는 곤충과학관을 2년여에 걸친 연구와 자료 수집을 통해 오늘의 곤충과학관을 개관하게 됐고 머지않아 우리나라에서도 일생을 곤충의 관찰에 바친 파브로와 같은 세계적인 곤충과학자도 탄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핵가족화와 더불어 애완동물은 단순히 동물이 아니라 현대인의 반려동물로서 치료의 역할까지 할 수 있는 가족의 개념으로 바뀌고 있으며 반려동물 시장규모의 급성장과 동물매개치료의 중요성이 동시에 증대 되고 있기 때문에 미래를 예측하고 이미 파주캠퍼스에 애완동물학부 훈련장 및 실습실 등 관련시설을 구비해 운영 중” 이라고 밝혔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파주시와 서울호서전문학교는 2013년 6월 8일에 이미 산학협력을 체결하였으며 파주시에 이러한 교육 시설이 개관하게 됨은 온 지역민과 더불어 함께 축하해야할 일이며 대한민국의 최고의 곤충체험관이 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곤충과학관 개관과 전시실, 표본 등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서울호서전문학교 애완동물학부 손종윤 교수에게는 공로상이 수여 됐다.
손 종윤 교수는 2002년 신세계백화점 전국지점에서 ‘세계희귀곤충전시회’를 시작으로 매년 2-3차례 곤충학습체험전을 기획, 운영해 곤충문화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손 교수는 개인이 소장한 많은 희귀한 곤충표본을 서울호서곤충과학관에 기증했다.
개관식에는 이운희 학장을 비롯한 이인재 파주시장, 경찰청 곤충과학수사팀 관계자, 호서대학교 김상원 명예이사장, 국립한경대학교 윤종택 부총장, 한국지역정책연구원 송용식 이사장 외 태국 치앙마이 곤충전문가인 Insect Market 대표 스와타나 나사틴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