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드리는 행복보고서
시민감동(市民感動), 무한불성(無汗不成)의 각오로!
존경하는 41만 파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1,300여 공직자 여러분!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제와 오늘, 매일 떠오르는 태양은 같지만 우리는 지금 새해라는 이름으로 희망을 말합니다. 한해를 시작하는 이 순간의 설렘과 벅찬 감동은 앞으로 우리 앞에 펼쳐질 기쁨과 보람을 이끄는 동력이 될 것입니다. 그간 늘 믿음과 사랑으로 협력해주신 시민과 공무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한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운 경제난의 연속이었습니다. 팍팍한 살림살이로 너나 할 것 없이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국·도비는 사상 최대인 2,826억원을 확보해, 4년간 1조에 가까운 9,97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LCD 유리원판 제작분야 세계적 기업인 EGKr 2단지 등 경기도 전체의 85%를 차지하는 2조 4,170억원의 투자 유치도 달성하였습니다. 총 1조 1천억원에 달하는 LG디스플레이 8세대 기반시설 구축 및 장비투자 까지 파주시는 건전재정을 유지하며 꿋꿋이 건실한 도시를 가꾸어 왔습니다.
지난 연말에는 농협중앙회에서 880억원을 들여 파주에 건립할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MOU를 체결했으며,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사무실 개소와 함께 도서관, 공연장, 캠핑장, 문화공간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 4천억원이 투입될 파주 세븐페스타(seven festa) 투자 협약을 체결하는 기쁜 일도 있었습니다. 특히, 40년 만에 율곡선생 유적지가 국가사적으로 승격되었고, 파주북소리 축제는 자치단체 축제 중 유일하게 대통령께서 방문해 주셔서 더욱 뜻 깊은 한해였습니다.
저는 취임 초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 시민을 위한 파주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지난 3년 반 동안 수많은 시민을 만나며 적극적인 소통행정을 펼쳐왔습니다. 그동안 3,200여건의 시민 건의사항을 하나하나 카드로 관리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전국에서 가장 공약을 잘 지키는 시장으로 3회 연속 선정되었습니다.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아끼고 절약해 10원 한 장 빚내지 않고 524억원의 빚을 갚았고, 3년 반 동안 총 171개 분야 83억원의 시상금을 탔습니다. 이는 41만 파주시민 여러분과 1,300여 공직자의 성원과 노력에 힘입어 이뤄낸 성과입니다.
사랑하는 파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올 7월이면 민선5기가 마무리 되고, 민선6기가 새롭게 시작됩니다. 남은 임기동안 흔들림 없이 시정을 이끌어 가면서,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시민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며, 시민이 만족하고 행복해 하는 시정원칙을 성실하게 지켜나가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새해 첫 약속은, 살기 편한 자족도시로 성큼 나아가기 위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우수기업 유치로 만들어진 3천여개 일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전략적으로 접근하여 7,6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지역의 실핏줄과도 같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법인을 설립하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상생협력은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통일동산 지구는 토지이용계획 재정비로 개발계획의 기틀을 다지고, 적성산업단지 준공과 함께 법원산업단지는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습니다. 월롱과 축현2산업단지를 LCD클러스터로 확장하고, 파평산업단지는 친환경 자원재활용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60년 만에 주민 품으로 돌려놓은 캠프그리브스를 비롯한 반환공여지는 꾸준한 투자유치 마케팅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법제처 법령해석 등으로 지지부진했던 캠프하우즈는 실시계획 인가와 토지보상 등 사업을 조기에 착공하겠습니다. 파주시 균형발전의 상징인 파주프로젝트는 연내 SPC설립과 사업시행 승인, 토지보상을 착실히 진행하여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지난 3년간 570억원을 투입한 교육예산은 파주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계속 할 것입니다. 40개교 학교교육 환경개선, 방과 후 학교, 진로진학 프로그램 등 교육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지난해 보다 37억원을 증액하여 유치원 초·중학교의 무상급식을 완성하겠습니다. 파주시 행복장학회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한빛도서관에 이어 13번째 공공도서관인 가람도서관 개관 등 평생학습도시의 기틀을 확립하여 파주의 교육수준을 한층 더 끌어 올릴 것입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도로, 교통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성과를 높이겠습니다.
광역급행 버스 등 42개 노선 212대와 자유로 직통버스 6개 노선 70대 신설 등 그동안 확충해 온 대중교통 노선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고, 수도권 광역급행 철도(GTX) 파주건설도 앞당겨 추진하겠습니다. 여의도와 강남행 광역급행버스, 광주 창원행 고속버스에 이어 올해는 대전과 강릉행 고속버스 신설을 추진하여 전국 주요도시를 잇는 교통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조리~법원간 국지도 56호선은 통일로 시점부터 오산교차로 3km구간과 덕양~용미간 국지도 78호선 4.7km, 문산~연풍간 시도 31호선 3.8km, 월롱일반산업단지와 지방도 359호선을 연결하는 동서녹색평화 우회도로 2km를 포함해 신도시 서측우회도로인 지방도 357호선 전 구간을 연내 개통하여 교통편의 제공과 함께 LCD 단지 조성으로 늘어난 간선도로망 수요를 충족하고, 고질적인 정체구간을 해소하겠습니다.
농업은 기본이며, 생명의 근간입니다. 농업분야 경쟁력 강화와 소득안정화 지원을 위해 파주 농산물 종합유통센터 건립추진과 농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파주 쌀 가공시설 현대화 사업 준공, 장단콩과 개성인삼 등 명품 웰빙 농산물 생산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농수축산물의 가공과 유통, 농촌 관광 연계산업을 발전시켜 농가 소득을 높여가겠습니다. 황복특화마을과 5개 평화생태마을을 성공적인 마을기업으로 육성하고, 한우 명품화, 가축분뇨 처리시설 공동자원화, 야생풀 사료 자원화, 축산차량 등록 및 무선인식장치 의무화로 가축전염병 예방과 친환경 축산기반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여성과 아동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한편, 국가보훈 대상자 지원, 국민기초수급자 확대, 공공어린이집 추가 설치, 외국인 다문화 가족 정착지원 등 짜임새 있고 계획적인 복지예산을 집행하여 소외계층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문을 연 운정광역보건지소에 이어, 올해는 문산광역보건지소를 건립해 공공의료 서비스 기능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다기능 건강증진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 독거노인 건강관리 서비스도 확대하겠습니다.
더 높이, 더 멀리 내다보며 시민을 위한 눈높이 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파주의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문화와 예술, 관광 분야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율곡이이 문화벨트 조성과 황희선생유적지, 윤관 장군묘를 잘 관리해 지역의 가치를 높여 가겠습니다. 문화자산 발굴 정비와 연중 찾아가는 수준높은 공연을 통해 농촌과 도시의 문화 불균형이 없게 하겠습니다.
임진각 관광지는 1,000만 관광객 시대에 어울리는 명품 관광지로 탈바꿈 시키겠습니다. DMZ 세계평화공원은 중앙정부의 움직임에 신속히 대응하여 파주유치를 위해 힘을 쏟겠습니다. 개최 3년 만에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북소리 축제는 파주출판도시와 연계 발전시켜 세계적인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스포츠센터는 통합 운영하여 관리비를 절감하고, 파평야구장 개장, 문산 다목적 국민체육센터, 법원 체육공원, 월롱 씨름장, 금촌과 운정신도시 배드민턴장 등 지역 간 균형적인 공공체육시설을 확충하여 시민이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주민생활과 밀접한 광고물, 주정차 등 지도단속 업무는 항상 시민의 편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해 가겠습니다.
재난안전 기관과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으로 신속한 현장 지휘소 설치 등 재해관리 체계도 효율적으로 갖춰 나가겠습니다. 농촌과 민북지역의 상수도 확장, 정수시스템 개선, 공공하수 처리시설 증설 및 하수시설, 하수관거 보급률을 높이고, 국비 확보된 LGD 폐수종말 처리시설 4단계 설치사업도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시민의 휴식 공간 마련을 위해 생태하천을 복원하고, 산지와 농지의 합리적이고 철저한 관리를 통해 계획적인 개발을 유도해 가겠습니다. 감악산 종합발전 계획과 율곡수목원 조성 사업은 내실을 기해 추진하고, 행복꽃밭, 행복나무, 행복벤치 갖기 등 시민이 참여하는 녹색운동을 정착시켜 가겠습니다.
특히, 자원봉사단체와 군부대, 기업체, 학생 등 각계 각층의 시민이 참여해서 깨끗한 공원을 가꾸는 파주팝(POP, Power Of Paju people) 시민운동을 통해 시정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지역의 문제를 시민 스스로 해결하는 지방3.0의 대표 모델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파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항상 고마운 공무원 여러분!
올 해도 진심을 다해 시민에게 한발 짝 더 가까이 가서 호흡을 같이하며, 현장에서 모든 문제의 답을 찾겠습니다. 지난 3년 반 동안 한 결 같이 실천했던 시민과의 소통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월드스타 ‘싸이’의 성공 전략 키워드는 ‘차별화와 자신감’이라고 합니다. 파주의 재정여건과 시정현황 등 현주소를 바로 알고, 파주만의 독특한 전략을 자신 있게 펼쳐 나간다면 파주를 위한 힘찬 내일이 열릴 것이라고 믿습니다.
정의와 용맹의 상징인 말의 해, 저는 ‘시민감동(市民感動)’을 시정화두로 내 걸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시민과 공무원 여러분께 많은 약속을 하는 것보다 한 가지 약속이라도 끝까지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변함없이 믿고 협력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땀을 흘리지 않고는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다’는 ‘무한불성(無汗不成)’의 각오로 시정을 이끌어 나갈 것을 약속합니다.
존경하는 파주시민과 사랑하는 공무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2014년 새해 아침
파주시장 이 인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