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리뉴어스 CI (리뉴어스 제공)
- 산하 소각법인 3곳 ‘2023년 에너지 회수효율 인증’ 획득 쾌거 ··· 최근 5년 내 유일한 민간 산업장폐기물 소각시설(자체소각 제외) 인증 사례
- 에너지사업 비중 확대, 친환경 소각로 적용해 에너지 생산시설로 전환 완료 포부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인 리뉴어스가 지난 3월 26일 산하 소각법인 3곳에서 ‘2023년 에너지 회수효율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최근 5년간 민간 산업장폐기물 소각시설(자체소각 제외) 72곳 중 공인받은 유일한 사례이며, 이번에 인증받은 3곳의 시설 중 2곳이 75% 이상의 고효율 인증을 획득했다.
‘에너지 회수 효율’은 폐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 에너지가 증기, 전기, 온수 등의 에너지로 전환 및 회수돼 유효하게 사용되는 에너지의 비율을 말한다. 에너지 회수 효율이 높다는 것은 폐기물을 유용한 에너지로 많이 바꾸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효율 인증을 받은 소각업체로 폐기물을 처리하는 배출처는 폐기물처분부담금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배출처는 배출폐기물 톤(ton)당 1만원의 폐기물처분부담금을 납부하게 되는데, 인증업체로 폐기물을 처분할 경우 인증 효율에 따라 최소 30%에서 최대 75%까지 부담금을 감면받을 수 있다.
리뉴어스의 인증업체로 폐기물을 처분하는 배출처는 2023년도 환산기준 총 7억5000만 원의 부담금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배출처 입장에서는 리뉴어스와 같은 인증업체로 위탁 처분하면 폐기물처분부담금을 감면받게 되는 셈이다.
리뉴어스의 2023년 에너지사업 비중은 일반소각법인 매출의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50%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산하 타 소각법인의 경우, SK에코플랜트에서 개발한 에너지 산정 시스템의 적용 등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인증을 확대 추진하고,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리뉴어스는 지난 4월 1일 사명변경과 함께 산하 소각시설을 에너지생산시설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염물질이 적게 배출되는 소각시설을 넘어, 증기, 전기 등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설로 탈바꿈 하겠다는 의지이다.그간 리뉴어스는 SK에코플랜트와 함께 소각시설의 에너지 생산량 증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AI·DT 등 혁신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소각로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총 5개 소각시설에서 평균 300일간 유해물질 배출 저감 및 에너지 판매 수익을 자체 분석한 결과, 소각로의 주요 유해물질인 일산화탄소(CO)와 질소산화물(NOX)을 각각 49.9%, 12.2% 줄임과 동시에, 소각로 온도 편차를 줄이면서 열효율을 높이는 효과를 확인했다. 데이터 분석기간 동안 소각로 1기당 증기 판매는 평균 연 2억3000만 원, 전기 판매는 1억3000만 원이 증가했다.
권지훈 리뉴어스 대표이사는 “리뉴어스에서 생산하고 있는 소각열 에너지는 지역주민에게 냉·난방수와 전기 에너지를, 산업체에는 증기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며, “화석연료의 대체를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소각시설의 적극적인 시설 개선과 에너지 공급처의 확대를 통해 에너지생산시설로의 전환을 완료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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