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조정 의견에 따른 1(안), 2(안)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국회에서 논의되던 선거구 조정에서 경계조정 15곳에 파주시가 포함됨에 따라 2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파주시도 선거구 조정을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이 전망된다.
현재 기존 파주시 인구(선거구)는 현행공직선거법상 인구기준일인 2023년1월 31일 현재 인구수를기준으로 갑 지역이 32만여명이며 을 지역은 17만여명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인구 편차가 심해 선거구 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이 된다.
22일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조정 의견에 따르면, 1(안)으로 향후 인가 증감의 변동성을 고려하면, 파주시을 선거구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파주시 갑 선거구의 경우 운정3지구의 준공으로 인해 향후 인구 증가 요인이 추가적으로 더 있다.
따라서 선거구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운정3지구에 해당하는 운정5동과 운정6동 지역을 파주을 선거구로 편입하기 위해 파주갑 선거구의 탄현면, 교하동, 운정5동, 운정6동을 파주을 선거구로 조정한다고 하고 있다. 이(안)은 진보진영에 유리한 선거구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견이 높은 편이다.
2(안)은 ‘운정신도시’라고 하는 하나의 생활권을 협소하게 보아 파주시 갑선거구에 운정시도에 해당하는 운정1동, 운정2동, 운정3동, 운정5동, 운정6동을 남겨두고 조리읍, 광탄면, 교하동, 탄현면, 운정4동을을 선거구로 조정한다고 하고 있다. 이 안은 진보진영과 다르게 보수진영에 유리하다고 하는 지역이다.
이러한 가운데 양 당은 지역이 어떻게 갈리느냐에 따라 유불리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여야 정치인들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파주시 갑 지역의 진보진영은 불리할 게 없어 관망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을 지역은 선거구 획정에 따라 당리당략이 결정되는 중차대하고 예민해 있는 모습들이 강해 보인다. 특히 국힘측은 을 지역에 유리한 조리, 광탄, 탄현을 조정(안)으로 밀어붙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주민들의 경우 운정신도시를 선거구로 쪼개는 것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기존 갑 지역 복수의 관계자들을 통한 전언에 따르면 파주갑에서 운정5,6동을 위시한 지역을 분리해 파주을로 선거구를 변경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나 정작 분할대상인 운정5,6동과 주민들은 파주을 편입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측면도 크다.
운정신도시연합회 이승철 회장은 “운정5·6동과 교하동을 ‘파주을’에 편입시키는 것은 운정신도시를 둘로 나눠 지역갈등만 유발하고 지역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국힘이 편입을 주장하는 운정4동도 그대로 놔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파주을 당협위원회는 여야 각각의 유불리를 떠나 기본적인 생활권에 부합하게 조정하라는 요구를 하며, 여야 어느 한 정당에게만 유리하도록 선거구 경계를 조정하면 안된다는 기본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거구 조정은 여야상호간, 이해당사자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시민들의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생활권과 연계된 선거구 조정은 금촌생활권역인 조리, 광탄, 탄현 등을 파주을에 포함시키는 것이 선거인수의 차이도 줄이고 자연적, 지리적, 환경적, 역사적 그리고 생태학적으로 자연스럽고 합리적인 (안)이라고 피력하고 있다.
선거구 경계조정 1(안)은 탄현, 교하, 운정5동, 운정6동이고 2(안)은 조리, 광탄, 교하, 탄현, 운정4동으로 양 당이 유리한 쪽으로 획정안을 주장하고 있지만, 국회 정개특위에서는 중앙선관위 안을 기본으로 별도의 민주당 (안) 과 국민의힘 (안)을 상정해 협의 결론을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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