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중앙도서관(관장 박노성)은 올해 1월부터 중앙도서관을 포함한 6개소 도서관(중앙, 금촌, 문산, 법원, 적성, 행복어린이도서관) 도서를 지역서점을 통해 납품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공공도서관은 최저가 방식으로 도서를 구입하기 때문에 지역서점은 대형 납품업체의 가격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2014년 11월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서 정가의 10% 범위 이내로 가격할인율이 고정되면서 동네 서점도 적극적으로 납품경쟁에 뛰어 들고 있다.
현재 파주시에 남아있는 지역서점은 금촌동에 위치한 한양문고를 포함해 총 9곳이며, 이들은 2014년 말 파주시서점소상공인협동조합(이하 서점조합)을 설립하고 파주시공공도서관 13개관과 공?사립작은도서관 23개소, 파주시교육지원청 및 95개 관내학교의 서점 이용 협조 등 파주시의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관내 공공도서관이 앞장서서 지역서점 살리기에 동참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맞춰 파주시중앙도서관은 지역서점조합과 2015년 도서납품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으로 지역서점을 통해 도서를 구입하고 있다.
박노성 중앙도서관장은 “한 도시의 경쟁력 평가지표로 도서관과 서점의 수를 활용하고 있다. 지역서점에서 쉽고 편하게 책을 읽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야 말로 책 읽는 파주를 위해 가장 선행되어야 할 조건”이라며 “도서정가제가 지역서점을 살리는 확실한 근거가 될 수 있도록 중앙도서관이 보다 더 노력하겠다”고 밝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