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공법인, RPC미곡처리장 현대화 시설 가동
파주쌀 최고의 브랜드로 육성
이승원 조공법인 대표
3차례의 군 부동의 처리로 고심했던 쌀 가공시설 현대화와 건조저장시설(RPC미곡처리장)이 새로운 부지를 찾아 건립될 예정으로 파주농업인들의 숙원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파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조공법인)은 고품질쌀 브랜드육성사업을 위해 총 사업비 118억을 투입, 탄현면 축현리 258-1번지외 9필지 2만2천654㎡ 면적에 현대화 시설을 갖춘 쌀 가공시설과 건조저장실을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한다.
부지조성과 토지매입비 27억4천만원, 건조저장시설에 18억원, 시설현대화 기계설비비에 72억6천만원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조공법인은 가공시설 현대화로 균일화, 안전, 최고품질의 쌀을 생산하며 삼박자가 어우러지는 미질 좋은 쌀을 제공하게 된다.
시설 규모는 건조저장시설에 건조기 30톤 3기, 사일로 500톤 4기, 벼 반입시설 30톤 1식 등 시설현대화 설비에는 현미가공 6톤 2라인, 백미가공 5톤 2라인, 제품포장 10톤 3라인, 부대시설로는 제품포장집진시설, 부산물처리 및 청소시스템, MMI PC 제어 등 시간당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로써 조공법인은 최우수 브랜드 쌀 및 등급별 쌀 생산과 가공시설 현대화 및 교육, 홍보, 컨설팅으로 파주쌀을 대표브랜드로 육성하고 생산, 가공, 유통의 종합적인 사항을 기반으로 농협·농민이 상생관계를 구축해 최고 품질의 쌀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조공법인의 도정과 저장, 건조시설은 파주쌀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낙후된 시설 설비로 미질이 들쑥날쑥 하는 어려움과 대형 유통업체 바이어가 와도 공장 견학이 어려울 정도로 환경과 시설이 엉망이었다.
이승원 조공법인 대표는 “향후 시설현대화로 대형 유통사와 직접 거래가 가능해졌고 유통망 형성에 가장 큰 효과를 볼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계약재배를 통해 미(米)질 좋은 물벼를 35% 정도 수매해 가격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홈쇼핑, 인터넷 매체를 이용한 홍보를 통해 파주쌀 브랜드 홍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4월 조공법인 2대 대표가 된 이승원 대표는 저돌적인 성격으로, 취임하자마자 물불 안가리고 밀어붙인 덕에 국비를 지원 받아 현대화 된 벼 건조저장시설을 지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공사 공정 관계로 잠을 못 이룬다고 말하면서도 재임 2년간 최선을 다해 조공법인을 완성단계로 만들겠다는 그의 각오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김영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