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장단콩축제 75만명 방문 총 70억원 판매
올해 풍작으로 작년보다 3분의1 매출 감소
파주시는 지난 22일부터 3일간 임진각 광장에서 열린 파주장단콩축제 방문객이 75만명을 기록했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 34억원 상당의 장단콩 6천여 가마를 판매한 것을 포함해 70억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약 76만명이 찾아 판매액 71억원을 기록했었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파주장단콩축제는 청정지역 파주에서 생산한 장단콩과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10~15% 싼 가격에 판매해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지만 매출 감소도 뒤따랐다. 또한 3.5㎏, 2㎏, 1㎏으로 나눠 사가는 방문객이 늘어 경기불황을 실감케 했다.
지난해에 비해 콩 작황이 좋아 매출은 3분의1 정도 줄었다. 작년에는 판매소마다 평균 1억원 어치가 판매됐으나 올해에는 6천~7천만원이 판매됐다고 농가들이 밝혔다.
가격을 비교하면 콩의 풍작으로 올해 콩 가격은 늦서리태 9만5천원, 올서리태·밤콩·선비콩은 8만원, 쥐눈이콩은 7만원, 백태 4만5천원에 판매됐다.
작년에는 늦서리태 11만원, 올서리태 9만원, 백태 5만원에 판매됐지만 올해에는 10%정도 감소한 가격에 판매했다. 여기에 경기침체의 원인도 매출감소에 한몫했다는 것이 농가들의 목소리다.
특히 많이 판매된 곳과 적게 판매된 곳의 차이점도 있었다. 파주장단콩의 재배지를 상징하는 대성동, 민통선, 비무장, 파주읍 등을 표기한 곳은 다른 판매소 보다 좀 나은 형편으로, 이로 인해 지역별 생산단지를 기재하지 말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남은 콩을 팔기위해 농민들이 춤을 추며 호객행위를 벌이는 모습은 방문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농산물 판매 이외에도 장단콩과 관련된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장단콩의 우수성 및 차별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파주장단콩전시관, 장단콩개발요리전시관 등 ‘상설전시장’, 장단콩과 관련된 각종 음식을 직접 맛보고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터 및 먹거리마당’과 꼬마메주 만들기 체험, 도리깨 콩타작, 가마솥순두부체험, 전통장·전통주 만들기, 장단콩 주부가요대전, 장단콩 힘자랑 대회, 파주장단콩요리 전국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축제 연계행사로 「장단백목 콩 품종개발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개최돼 장단백목 개발 100주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우리나라 콩 육종의 역사와 콩을 이용한 기능성 가공식품 개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김영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