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시민이 답이다!!!
시민의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참~ 시원한 토론회’ 운영,
도시의 문제는 점점 복잡해지고 시민의 요구는 다양해지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자원은 점점 줄어든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바로 시민이 답이다.
행정서비스의 고객인 시민이 원하는 일을 하고 있나? 성과를 내기 위한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있지는 않나? 관행적으로 하고 있는 일을 개선할 부분은 없나? 공무원 입장에서 우리는 일을 잘하고 있나? 하고 질문을 던져본다.
또 시민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시민의 입장에선 이런 부분은 시에서 조금만 고쳐줬으면 좋겠는데... 필요도 없는데 왜 이런 과한 서비스를 하지? 우리가 바라는 생활의 불편은 언제 해결해 주지? 이건 어디서 하는거지? 市, 道? 주민이 하는건가? 등을 궁금해 한다.
이를 위해 파주시는 지난 11월 5일과 6일 운정신도시에 위치한 해솔도서관에서 시민과 공무원 40여명이 함께 모여 ‘참~ 시원한 토론회’를 열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지난 6월 파주시민 500인 대토론회에서 발굴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요구사항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시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기획된 ‘참~ 시원한 토론회’는 각 부서에서 모인 파주시 공무원 30명과 함께 시정에 관심이 많은 각계 분야 시민 10명이 참여해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시책개발 토론은 시민과 공무원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자유로운 의견제시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아이디어 시책을 개발하는 시간이 됐다.
특히, 올해 토론회에 참여한 10명의 시민은 각자 자신의 관심분야 및 파주에 대한 주제로 5분 동안 강연을 펼치는 ‘시민강연 파주100℃’를 선보였다.
DMZ 사과를 재배하는 젊은 농부 명승의(27, 군내면)씨, 삼광고 정희선(적성면 18세) 학생은 군부대가 많은 적성지역을 군인차량의 지도그림을 그려 소외된 지역균형 발전에 대해 자신의 분야에서 느낀 파주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토론회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장상인이 아파트로 찾아가 판매하는 ‘찾아뵙는 전통시장’, 1인가구, 맞벌이 가구에 유리하고 요일에 상관없이 분리수거를 할 수 있는 ‘행복분리 수거함 주유소 배치’, ‘읍면동별 축제 권역별 통합추진 검토’, 시민과 공무원의 간극을 줄일 수 있는 ‘시민+공무원 소통 워크숍’ 등 시민의 다양한 요구가 나와 시는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 중심의 시책 개발이 이뤄졌다.
시민 강중묵(운정2동)씨는 시가 추진하는 사업에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시행전 공개정보를 통해 시민이 같이 참여하고 논의한다면 더욱더 발전적이고 바람직 할 것이라면서 시민이 원하는 것이 시책으로 선정될 수 있다는 것과 이틀간의 짧은 토론에 공무원도 적극적으로 참여, 토론문화가 정착돼 시와 가까워 질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보고 시책이 나와야 되고 시민이 함께 평가하면 시책정책 추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시가 행하는 행정이 정작 대상인 시민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었는지에 대한 평가가 부족했던 점은 행정의 시책개발 과정에서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함께 의논한다면 적은 비용으로 시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행정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개발해 시민과 함께 공동생산 해야 할 것이다.
한편 파주시는 ‘참~ 시원한 토론회’에서 개발된 시책과 시민의 아이디어는 내부검토와 의견수렴을 거쳐 시민 체감도와 실행력이 높은 과제부터 추진할 계획이며, 시가 추진 중인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에도 반영해 향후 5년간 파주가 나아갈 방향 설정의 기초자료로 쓰이게 된다.
김영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