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자(파주읍)씨, 화훼·과학영농부문 대상 수상
영농경력 33년의 주부 권경자(사진)씨가 화훼·과학영농부문 파주시농업인대상을 수상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파주시콩연구회부회장, 파주읍콩작목반장으로서 수입되는 GMO(유전자변형농산물) 콩을 대신해 국민의 안전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회원 상호간 정보 교류, 고품질 콩 생산 및 판매 촉진 활동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권경자씨.
지난 22~24일까지 열린 제17회 파주장단콩축제에서 농업인의 날을 맞아 이 자리에서 영광스런 수상을 했다.
파주읍 봉암리 46번지에서 사는 권경자씨는 33년의 영농경력으로 콩 1만4,300㎡ 재배와 30여마리의 젓소까지 키우는 우먼파워를 자랑한다.
특히 권씨는 월별경영계획 수립, 간이기록장기록 소득 및 비용 발생 등을 철저한 경영분석을 통해 관리한다.
마케팅 및 정보화에서도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생산자단체 포장재사용(파주장단콩)을 하는 브랜드개발과 무농약 사용으로 친환경인증을 받고 컴퓨터를 활용한 인터넷 이용 정보수집에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또 재배기술 및 생산성 향상과 친환경 고품질 콩 생산을 위해 파주녹색농업인대학과정 등 다수의 교육과정을 통해 새로운 기술 습득 및 보급과 비료사용을 자제하고 가축분뇨를 이용한 퇴비를 사용함으로써 경영비 30%이상 절감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국제농업 박람회 등 각종 박람회에 참석, 다양한 농업 지식을 획득해 실질적인 농사에 적용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기도 했다.
유통 및 판매방법 개선방법에서도 남달랐다. 농가에서 직접 수확한 콩으로 된장을 만들어 제조공정을 공개하고, 국산천일염으로 염도를 맞춰 6개월간의 오랜 숙성과정을 거치는 등 품질과 신뢰 있는 먹거리 제공을 위해 노력하였을 뿐 아니라 단순한 재배를 벗어나 콩가공 및 유통까지 다양한 분야로 진출을 시도했다.
여기에 된장뿐만 아니라 재래간장 제조까지 확대해 유통망 확보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변 콩농가의 판로역할을 해줌으로써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발전에서도 2001∼2004년 생활개선 회장을 역임하면서 농업기술센터에서 콩관련 요리를 선보여 콩연구회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으며, 새마을부녀회원으로 복지관 봉사, 알뜰장터, 불우이웃돕기 등 봉사활동을 펼치며 따뜻한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어 주위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권경자씨를 비롯한 고품질쌀 생산부문에 한상호(문산읍), 과수·수산·임업 부문에 김낙인(탄현면), 채소·특작부문 정관영(광탄면), 축산부문에서 이봉재(조리읍)씨가 각 부문별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