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파주21, DMZ세계평화공원 심포지엄 개최
‘비무장지대에서 평화생명지대로’
사진은 이인재 파주시장이 접경지역 시군의 현실 그리고 발전방안에 대해 파주시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하고 있다.
푸른파주21실천협의회(상임대표 조복록)는 지난 13일 파주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비무장지대에서 평화생명지대로’라는 슬로건으로 DMZ세계평화공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DMZ세계평화공원 심포지엄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밝힌 세계평화공원의 의미를 알아보고 DMZ일원의 지속가능한 생태계보전과 평화적 이용방안 및 남북화해 상생협력지대로써의 파주시의 역할을 모색해 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인재 파주시장, 시의원, 사회단체장 및 시민, 푸른파주21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심포지엄에서 접경지역 시군의 현실 그리고 발전방안. 파주시 사례를 중심으로(이인재 파주시장), DMZ세계평화공원의 의의와 추진방향(손기웅. DMZ학회 회장), 경계에서 바라본 DMZ 평화공원(이재석. 민통선 해마루촌 주민), 세계평화공원을 위한 DMZ글로벌 트러스트(황은주. 자연환경국민신탁 상임이사), 평화와 지속 가능발전을 위한 DMZ 서해접경지역 의제(신만균. 푸른경기21 사무처장)에 대해 발제하고 청중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손기웅 회장은 발제를 통해 “세계평화공원이 성공적으로 조성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와 실현가능한 지역 그리고 국제적 보장이 필수조건”이라면서 소재지와 관련해서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평화의 가치를 새기고 평화를 염원할 수 있는 지역에 입지해야 한다. 남북한 간에 합의가 쉽다고 해 접근성이 어려운 곳에 하면 방문은 어렵고 상징성만 갖는 평화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통선 해마루촌 주민 이재석씨는 “세계평화공원이 아닌 남과 북이 함께하는 남북평화공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기정동과 대성동, 두 마을을 가르는 분계선 사천에 세계최고 높이의 두 깃대를 눕혀 마을을 오가는 다리를 만들면 얼마나 감동적인 장면이 될지 상상해 보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