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하 국방위원장은 독일 뮌헨에서 2월 6일부터 8일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51차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해, 현지시간 2월 7일 “태평양 지역 지정학 화약고인가?(Pacific Geopolitics: Powder Keg?)” 세션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번 토론에는 미국 미셸 플로노이 전 국방부 차관,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 미노루 키우치 일본 외교부 차관, 응 헹 엔 싱가포르 국방장관 등이 함께 참석했다.
황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세계 정치·경제의 중심이 아시아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도발의 지속, 미국과 중국간의 경쟁, 지역내 영토분쟁, 중소국가의 급성장으로 지역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반면 ‘경쟁’보다는 ‘윈윈’이 가능한 개방적 다자주의가 이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더 나아가 “한국 정부가 지향하는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은 지역내 신뢰 부족을 극복하고 신뢰정치를 확산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체제가 성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하며 유럽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강조했다.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 윌리엄 코헨 전 미국 국방장관,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장관, 한스-페터 바르텔스 독일 국방위원장, 람베르토 자니에르 OSCE 사무총장, 미로슬라브 라이착 슬로바키아 외교부 장관 등 다수의 의회, 정부, 국제기구 대표들과의 양자회담을 통해서 ▲한반도 및 동북아 안보환경 ▲한반도평화통일 준비 ▲한국과 유럽의 안보협력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1963년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어 반세기 역사를 가진 뮌헨안보회의에 한국 국회의원이 공식 초청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토론까지 참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면서도 아시아지역 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유럽지역을 포함한 세계적 관심을 반증한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