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의 예술혼이 담긴 음악향연
파주시청소년교향악단-평양백두한라예술단 공연
(사)파주시청소년교향악단(단장 윤희정)의 새해 꿈맞이 음악잔치인 제4회 정기연주회 및 신년음악회가 지난 18일 운정고을에 메아리쳤다.
특히 이날 연주회에는 북한에서 10년이상 예술활동 경력의 순수 탈북 예술인들로 구성된 평양백두한라예술단(단장 김영옥)이 특별출연해 남과 북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모두의 마음이 담긴 희망과 감동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이어진 공연에서는 북한 노래와 장고춤, 물동이춤, 아코디온 연주, 마술무용 등을 펼쳐 박수갈채를 받으며 1부 공연을 마쳤다.
또한 2부 순서로 김영언 파주시청소년교향악단 상임지휘자와 고영휘 지휘로 시작된 음악회는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 하이든 교향곡 ‘놀람’, 슈베르트 교향곡 제5번,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 등 주옥같은 선율이 울려 퍼지며 다함께 부르는 노래로 총 3부로 구성된 공연을 마쳤다.
윤희정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정기연주회를 위해 단원들이 열정적으로 연습에 임하고 함께 음악을 만들어낸 가슴 뿌듯한 시간들이었다”며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평양백두한라예술단과의 만남은 희망과 감동의 무대였다”고 말했다.
평양백두한라예술단의 물동이 춤의 한장면
김영옥 평양백두한라예술단장도 “분단 60여년의 아픔과 슬픔을 딛고 파주청소년교향악단 단원들과 무대를 함께한 것에 대해 너무나 큰 감동과 말할 수 없는 기쁨이었다”고 답했다.
한편 운정행복센터 공연장에는 권오선 교향악단 이사장을 비롯 황진하 국회의원, 정성근 새누리당 파주 갑 당협위원장, 박재홍 예총회장 등 시민 500여명이 공연과 음악회를 감상했다.
김영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