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서원 인근 폐기물처리 재활용 업체 설치 강력 반대
시-연소에 의한 4중 처리 방지시설로 주변 피해 최소화
지난해 국가지정문화제 525호로 지정된 자운서원(파주시 법원읍 동문리) 인근에 폐기물 처리업체가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마을 주민들은 파주시가 주민과의 사전협의 없이 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진행한 것과 폐기물 처리업체의 입지 예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런 내용을 골자로 지난 7월 16일 동문리의 한 음식점에서 김대현 동문1리 이장, 노연복 새마을지도자 법원읍협의회장, 노현기 파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및 관계자,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가졌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무산됐다.
법원읍 동문리 주민들은 “현재 문화재(자운서원) 인접지역에 따른 규제와 농지규제 및 인근 공장들로 인한 환경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 폐기물 처리업체의 입지는 추가적인 환경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히면서 업체의 입지 자체를 반대했다.
이에 파주시 관계자는 “시설물 설치 전 주민설명회를 개최, 악취 및 주변 피해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환경오염 방지대책 등에 대해 재검토 중이며, 이행조건 및 관련법을 엄격 검토해 민원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연소에 의한 방지시설을 4중(연소에 의한 시설, 원심력 집진시설, 여과 집진시설, 흡착에 의한 집진시설)으로 설치하고 모든 시설을 건물 내 설치, 건물 외부도 나무를 식재해 차폐시설 등을 사업주에 요구했다면서 이에 대해 사업주도 적극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A사가 추진 중인 폐기물종합재활용 사업은 파주시 내 8개의 공공하수종말처리시설에서 배출되는 하수슬러지하수슬러지(45톤/일)를 건조시설에서 건조시켜 재활용해 화력발전소의 연료로 공급하며, 사업의 주목적은 폐기물을 건조시키는 신기술을 적용한 플랜트를 제작 판매한다. 시설은 건조시설 12기, 폐기가스 소각시설 1기가 들어설 예정이다.
김영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