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향이 향기롭게 피어나는 가을의 문턱이다. 지난여름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알알이 탐스럽게 영그러가는 포도수확의 계절이 돌아왔다.
풍요로운 농촌전원마을에서 25일부터 첫 수확의 부푼 꿈을 안고 오늘도 수확 준비에 여념이 없는 허명무 농가를 소개한다.
5년전인 2010년 어렸을 적 나고 자란 내 고향 광탄으로 귀농해 농업경영을 하며 지역사회봉사도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파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주관하는 귀농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해 현장에서 선진포도 재배기술을 익히고 우수한 영농인으로 성장하며 앞서가는 과학영농을 실천하고 있다.
작년에 파주시 최초로 포도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인증을 획득했으며 광탄포도작목반을 조직해 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열성파이다.
부친도 예전에 농업기술자협회파주지회장 및 파주시농촌자원지도자연합회장(현 농촌지도자연합회)을 역임했다며 그 영향인지 우리농업이 가야할 길을 제시하며 포도비가림과 방조망 그리고 열과방지와 당도향상을 위해 토양에 비닐까지 설치하는 등 남다른 영농기술을 가지고 있다.
농원안의 포도밭은 캠벨얼리 포도 고유의 자흑색과 진한향이 짙게 베어나오고 있었다. 기준당도인 14°Brix보다 높은 20°Brix이상 자신 있게 나올 수 있다고 한다.
현재 포도 1,100평(3,670㎡)과 연근 600평(2,000㎡)을 재배하며 9월중 600명의 유치원 및 어린이집 원아들의 방문계획도 있어 앞으로 체험학습을 장려하며 6차산업으로의 성장 발전 가능성도 기대가 되고 있다.
허명무 농가는 “도시근교에서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현장에서 자연교육은 물론 우리땅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이용해 수확과 가공 체험을 하는 농업이 우리시대 필요한 사명” 이라고 했다.
포도지정이라 하지 않았던가. 자식사랑을 위해 한아름 안겨주고 싶은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다.
체험 및 구입에 대한 문의는 허명무 농가(010-4701-9444)에 하면 된다.
정승모 기자 pajusidae@naver.co